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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불만 제로에 도전합니다.'
흔히 누리꾼들은 그럴 듯한 인터넷 방문후기를 보고 맛집을 찾았다가 실망스러울 때 "낚였다"고 배신감을 쏟아낸다.
최근 맛집 홍수시대를 맞이하면서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TV 등 각종 매체는 물론 맛집 관련 온라인 창구가 우후죽순으로 등장하면서 '맛집 찾아 삼만리'는 어느새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
검증 부실 정보를 믿고 맛집을 찾았던 소비자는 돈도, 시간도 아깝지만 자신이 광고도구로 이용당했다는 괘씸함을 느끼게 마련이다.
이처럼 '순진한' 소비자를 달래준다며 '진짜' 평가를 고집하는 앱이 등장한 것이다.
최근 출시된 앱 '주비두비'가 주인공이다. '주비두비'는 돈 받고 광고하는 거짓 블로거나 허위 평점이 아니라 내돈 내고 먹은 사람만이 매기는 평점과 리뷰를 담는 앱이다.
이 앱은 "지금까지 없었던 새 패러다임으로 당신을 결코 배신하지 않는 객관적인 평점과 리뷰를 제공한다"고 자신한다.
'주비두비'에서는 내가 먹고 내 카드로 결제한 순간, 그 현장에서만 평점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경험해보지도 않고 홍보용 후기를 남발하는 '허위 맛집 블로거'는 명함도 내밀 수 없게 원천적으로 방지한 것이다.
평점도 실제 사용자가 1회만 줄 수 있어 거짓 회원이 사이트에 떼로 몰려와 만드는 평점 조작은 아예 꿈도 못 꾼다.
평점을 주는 방법은 간단하다. 가계부 기능과 결합돼 있어서 카드 사용 후 지출내역이 자동입력되는 과정에서 평점을 남기게 된다. 지출관리를 하면서 동시에 평점과 리뷰를 남길 수 있어 1석2조다.
주비두비는 100만 가계부 앱인 '짠돌이 가계부'와 업무제휴를 맺었다. 8월부터 짠돌이 가계부 회원들과 함께 보다 많은 진짜 평점과 리뷰를 확보해 병원, 미용실 등 더 다양하고 객관적인 지역정보 공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비두비 측은 "인터넷이나 앱 공간에서의 대부분 제품과 서비스 사용기가 기업으로부터 제공받은 결과를 토대로 해 동기가 순수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순수한 동기를 가진 일반 실사용자의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