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계형 창업 비중이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계형 창업이란 은퇴 이후 생계를 위해 요식업 등 저부가가치 창업에 나선 것을 말한다.
스페인(29.2%)·대만(28.7%)·일본(25%)·그리스(23.5%)·체코(22.7%)·포르투갈(21.4%)·미국(21.2%) 등이 선진국치고는 비교적 높은 20%대의 생계형 창업 비율을 보였지만 우리나라와는 여전히 격차가 크다. 독일(18.7%)·프랑스(15.7%) 등 서유럽국가 대부분은 10%대로 비교적 건실한 창업생태계를 구축했다. 우리가 창조경제의 모델로 삼는 이스라엘도 17.4%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탄탄한 경제와 복지제도를 자랑하는 노르웨이(4%)·스위스(7.5%)·네덜란드(8%)·스웨덴(9.7%) 등은 생계형 창업비율이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들 국가는 양질의 일자리와 사회안전망 등의 도움을 통해 기회추구형 창업 비율이 60%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회추구형창업은 생계유지가 아닌 더 많은 소득을 얻기 위해 창업에 나선 것을 뜻한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