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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관한 세대차이 1위 "달라도 너무 달라!"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07-24 10:41


시대가 흐르고 사회가 변화 함에 따라 결혼문화도 현실에 맞게 변화해 가고 있다. 그러나 부모님 세대에서는 아직까지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 있다고 하는데 미혼남녀들이 생각하기에 결혼에 관해 부모님과 가장 세대차이를 느끼는 부분은 어떤 것일까?

상류층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미혼남녀 933명(남성 463명, 여성 47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22일까지 '결혼에 관한 부모님과의 세대차이 1위?'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남성의 경우 '궁합/관상의 중요성'(183명/39.5%)를 1위로 꼽았다.

설문에 참여 한 손모씨(34·남)는 "옛날 분들이라서 그런지 여자가 잘 들어와야 집안이 산다라는 말을 아직까지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며 "만약 궁합이 안 좋다고 나온다면 나도 어느 정도 신경이 쓰이겠지만 요즘 사람들에게는 궁합이 그렇게 큰 고려사항이 아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실제 만나보시기도 전에 벌써 편견을 가지고 계시더라"고 답했다.

이어 '연상연하 커플'(126명/27.3%), '손주로 아들을 선호'(90명/19.4%), '예물/예단 필수'(64명/13.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들은 '연상연하 커플'(245명/52.1%)을 1위로 꼽았다.

신모씨(29·여)는 "요즘 연상연하 커플이야 주변에서 정말 쉽게 볼 수 있지만 부모님 세대에서는 결혼상대자로 별로 달가워 하시지 않는 것 같다"며 "아무래도 남편이 더 나이가 어리다 보면 한 집안의 가장으로써 책임감 있게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이런저런 걱정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뒤 이어 '예물/예단 필수'(102명/21.8%), '궁합/관상의 중요성'(95명/20.2%), '손주로 아들을 선호'(28명/5.9%) 순으로 조사 됐다.

결혼정보업체 노블레스 수현의 김라현 본부장은 "결혼이란 당사자들만의 결정사안이 아니라 집안과 집안과의 결합인 만큼 서로 다른 의견과 바람들이 있는 수 밖에 없다"며 "나와 다른 의견을 세대차이라고 치부할 것이 아니라 부모와 자식 간에도 서로 다른 감정이나 가치관을 존중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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