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연내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과 위안화적격 해외기관투자자(RQFII)자격부여 및 800억위안 한도배정에 합의함에 따라 서울이 위안화 아시아 허브로 약진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한 가운데 중국계 및 국내 시중 은행들이 위안화 시장 선점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외환은행(은행장 김한조 / www.keb.co.kr) 홍콩지점은 2012년부터 위안화 비즈니스를 준비하여 이미 뛰어난 역외 위안화 거래(중국 본토 외에서 거래되는 위안화 거래) 실적을 시현하여 주목을 끌고 있다.
또한 위안화자산 운용 개시에 따라 국내은행 최초로 역외 자금시장을 통한 위안화 차입거래를 시작하였고 현재 주요 참여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작년 11월에는 3억위안(미화 5천만불상당) 규모의 위안화 정기예금 유치, 금년 5월에도 5억위안(미화 8천만불상당) 정기예금 유치에 성공하였다.
아울러, 홍콩소재 글로벌 은행들과 미달러/위안화 외국환거래(현물환, 선물환 등)도 활발하게 거래 중에 있으며, 올해 4월엔 한국계 은행 최초로 위안화 표시CD (양도성예금증서: "딤섬 CD"라 칭함) 2.5억 위안 발행에 성공하며 홍콩 역외 위안화 시장에서 한국계 은행 중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였다.
김한조 외환은행장은 "외환은행은1967년 1월 한국계은행 최초로 홍콩지점을 개점한 이래 위안화 비즈니스에서도 한국계은행 '최초'를 이어가고 있으며, 2014년 해외사업그룹 및 홍콩지점의 중점사업으로 위안화 비즈니스 확대를 선정하였고 우리는 이미 이를 위한 충분한 경험과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러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위안화 시장 선점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