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1박 2일! 가족 테마 여행 떠나요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4-07-14 09:12


여름방학을 앞둔 자녀의 학업과 가족 여행 사이에서 고민하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 5일제로 인해 짧아진 방학 때문에 미리 계획하고 일정을 짜 두어야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놀면서 공부하기』의 저자 양영채씨는 "가족이 여행을 다니면 사랑이 커지고 공부가 저절로 즐거워진다"고 말한다. 이처럼 자녀가 초등학교, 중학교에 다닌다면 가족 여행을 떠날 것을 추천한다. 특히 아동기, 청소년기 자녀와 부모가 함께하는 활동은 자녀의 인지, 사회성 발달 및 학업에도 영향을 준다.

이 시기 가족과의 여행은 단순히 구경하고 노는 여행에서 벗어나 테마가 있는 여행을 하는 것이 좋다. 부모와 정서적으로 교류하고 함께 체험함으로써 자녀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의미 있는 방학을 위해 고민하는 부모와 자녀를 위해 당장에라도 떠날 수 있는 다양한 테마 여행이 준비돼 있다.

▣ 가족 간 소통과 자녀의 창의력을 위한, 헬로키티아일랜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체험하고 추억을 공유하며 소통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지난 12월 제주도에 문을 연 헬로키티아일랜드는 가족 간 공감과 자녀의 창의력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제주시에서 서귀포시 중문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헬로키티아일랜드는 헬로키티만의 핑크색 외벽 타일로 멀리에서부터 눈에 띈다. 제주도의 푸른 숲과 핑크색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느낌을 선보이는 헬로키티아일랜드는 아이들의 창의력 발달에 좋은 핑크색을 내외부 주요 색감으로 사용해 밝고 경쾌한 기분을 선사한다.

헬로키티아일랜드 1층에 위치한 미술실과 음악실은 자녀의 창의력은 물론 가족과 함께하는 활동을 통한 유대감을 상승시킬 수 있는 공간이다. 헬로키티아일랜드 미술실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헬로키티 아이템을 만들 수 있고 음악실에는 헬로키티 음악에 맞춰 춤을 따라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헬로키티아일랜드를 찾은 권희경(제주시, 35세)씨는 "주말이 되어 자녀와 함께 헬로키티아일랜드를 방문했는데 아이들과 함께 헬로키티 목걸이를 만들고 각종 활동을 체험하며 친밀감이 상승한 것 같다." 며 "오랜만에 기분 전환도 되고 가족 간에 대화가 많아진 것 같아 아이들이 여름방학을 맞으면 평일에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고 전했다.


헬로키티아일랜드는 7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 여름 축제 '헬로키티 썸머홀릭'을 진행한다. 특히 미술체험실에서는 헬로키티 상징인 왕관과 리본을 만들고 직접 써보며 개성 있는 헬로키티가 되어보는 프로그램을 운영 할 예정이다.


헬로키티아일랜드.
▣ 역사 탐방 테마, 교과서 체험 여행

여름 방학 동안 가족 여행과 학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방법이 있다. 교과서에서 배운 곳을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역사 테마 여행을 떠나 알찬 방학을 계획하는 것이다.

신라 1000년 수도인 경주는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돼 있어 온 가족이 자전거를 타고 역사 현장을 탐방할 수 있다. 경주는 역사 유적지를 연결한 98.5km의 자전거 도로를 닦아놔 천년 고도의 고즈넉한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게 했다. 첨성대에서 시작해 대릉원까지 이어지는 약 10km 자전거 코스는 석빙고와 안압지, 국립현대박물관, 황룡사 9층 목탑지, 천마총 등 주요 유적지를 지나 인기가 좋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사)아름다운도보여행과 함께 경기 옛길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옛길 역사, 길 주변 민담과 설화를 들으며 주변 문화유산 답사를 할 수 있는 옛길 종주 프로그램은 여름방학 동안 청소년과 부모를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 자녀와 함께 자원봉사, 착한 여행

체험하고 즐기는 여행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자원봉사를 떠나는 여행을 통해 자녀의 사회성, 리더쉽, 공동체 의식을 길러줄 수 있다.

서울시 자원봉사센터(volunteer.seoul.go.kr)는 분야별, 지역별로 자원봉사 손길을 필요로 하는 각종 정보를 모아뒀다. 환경보호, 문화/행사 지원, 농어촌 봉사 등 다양한 자원봉사 정보가 있으며 7월 26일에서 27일까지 1박 2일 동안 충청남도 홍성군으로 떠나는 자원봉사여행은 마을을 개선하고 마을을 위한 재활용 분리대를 만드는 등 각종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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