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패밀리토이 국내 최고기업 '가가' 글로벌시장 노크

김용표 기자

기사입력 2014-07-03 10:09


최근 국내 완구 제조업계는 사실상 위기에 봉착해 있다. 중국에서 저렴한 단가로 제조할 수 있기 때문에 세계 완구의 70~80%가 중국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수입을 할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국내 완구산업이 이러한 와중에 국내생산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여 해외수출까지 하는 기업이 있다. 패밀리토이 개발 제조 전문기업 가가(대표 김용철)이다.

가가는 지난 23년간 'Made in Korea' 의 자부심을 걸고 보드게임을 비롯한 스포츠토이 시리즈를 자체개발했다. 300여종에 달하는 전제품에 특허와 실용신안, 디자인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하우가 지적재산권화 되어있는 젊고 열정적인 기업이다.

가가는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전국의 대표마트(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토이저러스 등)에 다양한 제품이 입점되어있으며 국내에서는 '금메달양궁' 과 '금메달사격' 등 스포츠 게임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트렌드와 아이디어를 잘 조합하여 금메달 스포츠 게임 외에도 '아크로폴리스'와 '브레인90', 'GAUDI' 등 여러 즐겁고 유익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에는 중국 바이어로부터 수출제의를 받아 중국의 대형마트(샘스클럽)에 입점하여 가가의 제품들이 하루 만에 품절 되는 등, 가가의 경쟁력과 세계 속의 입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종이보드를 펼쳐놓고 주사위를 던져 룰에 맞춰 상대방을 파산시키는 '부루마블' 을 기억하는가? 세계시장에서는 '모노폴리'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는 지금까지도 세계 역사상 가장 성공한 보드 게임으로 남아있다.

오는 7월 15일 캐릭터페어에서 만나볼 수 있는 가가산업의 '플레이마블' 은 기존의 부루 마블이나 모노폴리 시리즈에 입체감을 더한 신제품으로 소비자들이 더욱 럭셔리하고 안정감 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기존의 종이보드에 말을 놓고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주사위를 던질 때 주사위가 튕겨 말이 넘어지는 등 플레이어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었던 반면 플레이마블은 게임보드 중앙에 오목하게 주사위를 던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게임소요시간이 너무 길었던 부루마블의 단점을 보완, 게임시간을 줄일 수 있는 퀵 스테이지를 선택할 수 있다.


가가산업 김용철 대표는 직접 포토샵과 일러스트를 독학할 만큼 열정이 대단하다. 아이디어와 게임 룰 분석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A부터 Z를 모두 주도적으로 이끌며 소수정예의 직원과 철저한 보안 하에 자력으로 신제품을 개발하므로 정보유출에 대한 우려가 없다.

가가의 김 대표는 "스스로가 정직하지 않으면 고객에게 당당할 수 없고 그것이 제품에도 고스란히 반영된다. 거래하는 업체나 소비자와의 관계도 모두 '정직'으로 연결되어 있다" 며, "우리는 프로정신을 가지고 단기간의 승부가 아닌 오랜 시간 동안 공을 들여 완벽한 제품을 생산하며 기업이 트렌드를 만들고 그것이 바로 문화가 되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한편 가가는 미국과 독일, 일본, 홍콩 등의 완구 및 보드게임 박람회에 참여하여 글로벌기업으로의 도약을 펼칠 예정이다. 국내강소기업 가가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johyungmi@sportschosun.com


◇플레이마블 입체 이미지

◇가가의 다양한 브랜드

◇가가 김용철 대표이사

◇가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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