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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증후군, 심하면 자살까지...예방법은?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4-07-01 10:23



번아웃 증후군, 심하면 자살까지...예방법은?

번아웃 증후군, 심하면 자살까지...예방법은?

갑자기 무기력증에 빠지는 번아웃 증후군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다큐스페셜 '오늘도 피로한 당신, 번아웃'에서는 피로사회가 된 우리나라의 현주소를 되짚어봤다.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은 오로지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하던 사람이 신체·정신적인 극도의 피로감으로 인해 무기력증, 자기혐오, 직무 거부 등에 빠지는 증상을 말한다.

현대 사회의 탈진 증후군이나 연소 증후군을 뜻하는 신조어로, 미국의 정신분석의사 H. 프뤼덴버그가 자신이 치료하던 한 간호사에게서 이 증후군의 최초 사례를 찾아내면서 사용한 심리학 용어다.

특히 최근 야근, 특근 등을 비롯해 한 가지 프로젝트에 매달려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며 연소 증후군, 탈진 증후군 등으로 불린다.

어떤 일에 지나치게 집중하다 보면 어느 시점에서 갑자기 모두 불타버린 연료와 같이 무기력해지면서 업무에 적응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또 일이 실현되지 않을 때나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피로가 극도로 쌓였을 때 나타난다. 즉 일과 삶에 보람을 느끼고 충실감에 넘쳐 신나게 일하던 사람이 어떤 이유에서건 그 보람을 잃고 돌연히 슬럼프에 빠지게 되는 현상이다.

번아웃 증후군은 단순한 스트레스가 아닌 수면장애, 우울증, 심리적 회피, 인지능력 저하와 같은 질병까지 유발하기 때문에 일중독 사회에서 또 하나의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더욱이 심각할 경우 자살과 같은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특히 번아웃 증후군은 우리 사회의 일중독과 긴밀하게 관련돼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지난해 평균 근무시간은 총 2,090시간이며, 하루 평균 10시간30분에 이를 정도다.

휴식을 뒤로한 채 일에 몰두하고 있는 한국사회이기 때문에 번아웃 증후군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수밖에 없는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번아웃 증후군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간단한 방법은 무엇일까?

"아침에 눈 뜰 때 자신이 근사하다는 마음이 드는가?", "기억력이 옛날 같지 않고 깜박깜박하는가?", "전에는 그냥 넘길 수 있던 일들이 요즘엔 짜증나고 화를 참지 못하게 되는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가?", "이전에 즐거웠던 일들이 요즘은 무미건조하고 삶의 행복이 느껴지지 않는가?" 위 질문 중 2개 이상 해당된다면 번아웃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직장인 번아웃 증후군의 예방을 위해 취미생활 등과 심리적 공백을 메워 줄 다른 일에 몰두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하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은 번아웃 증후군과 관련해 "번아웃 증후군, 정말 무서운 것이군요", "번아웃 증후군, 고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나요?", "번아웃 증후군, 무기력에 빠지는 것 중 하나이군요", "번아웃 증후군, 역시 회사 사람들이 가장 많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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