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이 '별들의 제전'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와일드카드로 선정돼 이 대회 열일곱 번째 본선무대 출전을 확정됐다.
이창호 9단은 97년 제2기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한 이후 99년 4회 대회까지 3회 연속 우승했으며, 2005년 10회 대회와 2006년 11회 대회에서는 연거푸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 대회 본선에서 55승 22패, 승률 71.43%를 기록 중이다. 이창호 9단의 삼성화재배 통산 우승횟수 3회는 이세돌 9단의 4회에 이은 2위 기록이며, 결승 진출 5회는 이세돌 9단과 함께 대회 최다 결승 진출 기록이다.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32강은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열리며, 이에 앞서 8월 1일부터 6일까지 한국기원에서 통합예선이 개최된다. 통합예선에는 주최국 한국에서 209명이 출전하는 것을 비롯 중국 87명, 일본 25명, 대만 16명, 아마추어 12명이 나서 19장이 걸린 본선 티켓(일반조 14조, 시니어조 2조, 여자조 2조, 월드조 1조)을 놓고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탕웨이싱(唐韋星) 3단(당시)이 이세돌 9단을 2-0으로 꺾고 세계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