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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대통령배(GI), 상반기 국내산 최강자 가린다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6-25 15:19 | 최종수정 2014-06-26 10:58


'미리보는 대통령배(GI)'로 불리는 제주특별자치도장관배(GIII) 대상경주가 열린다.

국산 더러브렛 경주마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는 제주도가 후원하는 이번 경주는 올해 2회째를 맞이했다. 오는 29일 서울과 부경의 오픈경주로 치러지며, 국내산마 최강을 가리는 5개의 경주 중 유일하게 상반기에 치러진다는 특징이 있다.

이 대회는 경마의 축제화를 통한 한국경마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자체가 후원하고 있는 경주 중 가장 많은 5억원을 지원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후원하는 총 5억원은 당일 진행되는 경마고객 대상 경품이벤트와 생산자 인센티브 등에 사용된다.

출전마필 중 부경의 세 번째 대상경주 우승에 도전하는 '인디밴드'가 가장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인디밴드'에 대항할 마필로는 역시 부경의 '마이워너'와 '매직댄서'가 거론되고 있다. 도전권 세력으로는 부경의 '로드투프린스'가 분류된다. 반면 서울은 '천년동안'이 주요 복병마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인디밴드(수, 4세, 김영관 조교사)는 2013년도 대통령배(GI)와 그랑프리(GI) 우승에 빛나는 현존 국내산마 최강자이다. 적년 12월 그랑프리 출전 후 5개월 만에 출전했던 부경의 국제신문배 대상경주에서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3위에 입상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종반 탄력이 압권이며, 아직도 성장기인 4세마라는 점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객관적으로 능력 우위에 상대마들과의 대결이라기보다는 자기자신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분석되는 우승 후보 '영순위'이다.

마이위너(거, 5세, 울즐리 조교사)는 기본기가 탄탄한 선입형 마필이다. 부경에서는 국내산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다만 기복이 심한 경주성적을 보이고 있다는 부분이 단점으로 지목되나 직전 경주에서 59㎏의 부담중량을 지고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력 상승세에 있다. 1800m에 대한 거리부담은 없는 편이고, 강력한 선행마가 없어 선행전개까지도 가능하다는 부분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매직댄서(수, 4세, 김영관 조교사)는 경주를 치를수록 힘이 차고 있는 전성기의 4세 마필이다. 예상 능력에 대한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꾸준히 성장 중이다. 특히 직전경주에선 무려 60㎏의 높은 부담중량을 짊어지고도 2위마를 무려 7마신차(약 17m)로 제치는 괴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경주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인디밴드'와 같은 소속조라는 부분이 어떻게 작용할지도 관심이다.

부경의 경주마에 맞서게될 서울의 천년동안(암, 4세, 신삼영 조교사)은 홈그라운드 이점을 최대한 살려 우승권에 도전할 마필이다.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다. 암말감량의 혜택에 따라 이번 경주에서 짊어질 부담중량은 56㎏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제주시에서 5억원을 지원하고, '미리보는 대통령배'로 불리는 제주특별자치도장관배 대상경주가 이번주 열린다. 우승후보 '인디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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