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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시 텐트 취침, 척추에 무리 갈 수 있다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06-26 15:48 | 최종수정 2014-06-26 15:48


나들이 하기에 좋은 날씨가 연일 이어짐에 따라 캠핑을 가는 가족단위가 더 늘고 있다.

우리나라 캠핑인구는 300만명 이상 늘었고, 캠핑관련 시장도 6000억원대로 어마어마한 규모로 커지고 있다. '캠핑족을 잡으면 성공한다'는 유통업계의 말이 있을 정도로 지난 2010년에 60만명이던 캠핑족이 이젠 엄청난 규모로 성장했다.

캠핑이라는 소재는 그를 반영한 카페 및 식당은 물론, 아웃도어 시장, 간편한 조리도구나 식제품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캠핑을 즐기는 인구도 연인, 친구, 가족 등의 단위로 예전에 비해 가까운 사람들과의 여행과 힐링을 중요시하는 문화풍토가 실생활로 폭넓게 자리잡고 있다. TV프로그램에서도 볼 수 있다시피 여행을 하고 캠핑을 즐기는 것은 이제 너무도 익숙한 라이프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캠핑을 할 때 텐트 취침은 주의해야 할 사항 몇 가지가 있다.

산이라는 곳의 특성은 땅에선 찬 공기가 올라오고, 바람은 차며, 바닥은 돌이 많아 울퉁불퉁하다. 이런 곳에서 몸을 뉘고 잠을 자면 근육이 뭉치고, 허리에 통증이 생기게 될 가능성이 크다. 마치 온 몸을 누군가에게 얻어맞은 것처럼 여기저기 아픈 증상을 호소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특히 허리뼈, 즉 척추와 몸의 여러 관절들이 경직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한 캠핑 사이트의 설문에 따르면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 중 실제로 가장 많이 얘기하는 곳이 척추라고 한다. 이처럼 한기와 습기를 미처 고려하지 못하고 취침을 하기 때문에 근육과 뼈에 무리가 가는 것이다. 특히 베개가 마땅히 없어 배낭이나 옷을 베개처럼 말아 사용하는 경우도 역시 목 디스크 등의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성모척관병원 신경외과 장우영 원장은 이와 같은 여름철 캠핑에 대해 "가서 즐기는 것도 좋지만, 우선 허리건강을 위한 철저한 준비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 척추는 몸의 중심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잘못된 취침자세는 우리 몸의 중심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 산 속에서 취침을 하려면 반드시 보온이 되는 담요, 푹신한 베개, 편안한 매트리스 등을 함께 챙겨야 한다."며, "만일 취침 후 척추나, 목에 이상증상이 생기거나, 움직이기 힘들 정도의 고통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장 원장은 "등산을 하거나, 캠핑을 하는 중에 수시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서 뭉친 근육을 풀어주거나, 신경이 손상 받지 않도록 해 스스로 허리건강을 지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며 캠핑의 주의사항과 스스로 지키는 건강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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