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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난사 탈영병 생포 임박… 父 "누가 전역 앞둔 아들을 이렇게…"

기사입력 2014-06-23 11:03 | 최종수정 2014-06-23 11:32



총기 난사 탈영병, 금강산호텔 인근서 생포 임박… 父, 투항 권유

총기 난사 탈영병, 금강산호텔 인근서 생포 임박… 父, 투항 권유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 난사 후 무장 탈영한 임모 병장의 생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오전 8시 포위망을 좁혀가던 일부 병력이 금강산 호텔 인근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임모 병장과 대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임 병장은 울면서 아버지와 통화를 요구해 휴대전화를 건네줬고, 임 병장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투항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병장은 21일 저녁 8시 15분쯤 강원도 고성군 육군 22사단 동부전선의 최전방에서 동료들을 향해 수류탄을 던지고, 소총을 난사했다. 이 사고로 5명((하사 1명, 병장 1명, 상병 1명, 일병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임 병장은 사고 직후 수류탄 1개와 총기, 실탄 70여발을 갖고 무장한 채 그대로 도주했다. 이후 22일 오후 2시 23분쯤 강원 고성 명파 초등학교에서 교전을 벌이던 중 임병장은 군을 향해 먼저 총격을 가해 상호 간 10여발을 쏘는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소대장 1명이 팔에 관통상을 입고 헬기로 후송됐으며, 또 같은 날 밤 11시에는 임 병장이 포위망에 접근해 군 병력이 총격을 가하기도 했다.

23일 오전에도 전날 총격전이 벌어진 장소와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장소에서 20여발 이상의 총성까지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에는 703특공연대가 투입돼 임 병장의 체포에 열을 올렸다. 이번 작전에는 임 병장의 부모까지 나서 투항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임 병장이 투항하지 않으면 사살도 가능하다는 보도와는 달리 현재 군 당국은 임 병장 생포를 위해 노력 중이다. 만약 임병장이 크게 다치거나 사망할 경우 정확한 범행 동기나 경위가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있어 생포에 주력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치 현장에는 임 병장의 부모가 투입돼 확성기로 아들의 투항을 권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임병장의 아버지는 "다음 달이면 정기휴가에 이어 9월이면 전역을 앞둔 내 아들을 누가 이렇게 만들었냐"며 "멀쩡하던 아들이 이렇게 된 것이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며 군을 향해 항의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많은 네티즌들은 총기 난사 탈영병 생포 소식에 "총기 난사 탈영병 생포 됐다고 보도됐었는데 순식간에 아니라고 하네요", "총기 난사 탈영병 생포 가능한건가요?", "총기 난사 탈영병 생포는 언제쯤 가능하죠?"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임 병장 탈영 후 인근 모든 부대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경계를 강화했다. 또 군과 경찰은 고성군뿐 아니라 인근 속초 지역에도 검문소 30여 개를 설치하고 GOP 내 통로를 중심으로 도주로를 차단, 수색 체포 작전을 펼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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