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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이 SSG푸드마켓 청담점에서 껍질째 먹는 수박을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과일 속은 원래 수박 본연의 맛과 동일하다. 대신 겉은 아삭한 오이 껍질 정도의 얇기와 식감으로 부담스럽지 않다고 한다.
특히 애플수박은 일반 수박에 비해 크기가 작아 보관 중에 신선함과 맛이 변할 걱정이 없고 휴대하기도 간편해 캠핑 등 나들이 간식으로도 제격이다.
먹을 수 있게 된 수박 껍질에는 탁월한 수분을 비롯해 과당, 포도당, 칼륨, 아미노산 등 풍부한 영양분이 함유돼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 애플수박은 40대 귀농인의 끈질긴 집념으로 탄생했다 한다. 서울 가락시장 농산물유통업을 하는 박인규씨(42)가 5년 전 한 외국식품 연구소의 실험 재배된 애플수박 맛을 보고 반해 2010년 고향인 경북 문경으로 내려가 재배에 나섰다.
박씨는 애플수박에 대한 표준 재배법이 없어 실패에 실패를 거듭한 끝에 지난해 10월 성공을 이뤄냈고 농업진흥청 등 농식품 전문가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임 훈 상무는 "최근 과일 껍질에 대한 효능이 화두가 되고 있어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이색 수박을 발굴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