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식 환자의 만성거부반응에 면역항체로 불리는 면역글로블린과 B임파구 항체주사를 병합투여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만성거부반응의 원인은 최근 들어 공여자에 대한 항체가 주요원인이라고 알려졌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치료없이 대증요법을 시행해 왔다.
양 교수팀은 공여자 항체를 제거하기 위하여 항체생산을 억제하는 B임파구에 대한 항체주사(맙테라)와 기존에 이미 존재하는 항체에 대한 억제 효과를 가지고 있는 면역글로블린을 고용량으로 투여하는 프로토콜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에서 이들 약제의 병합투여가 이식신장의 기능 호전에 효과적인지 추적했다.
또한 3년간의 추적 기간 중 단백뇨가 정상으로 좋은 반응을 보인 군에서는 이식신장의 기능소실이 없었으나 많은 양의 단백뇨를 보인 환자군에서는 4명이 이식신장의 기능을 소실하여 투석을 다시 시작했다.
장기이식센터장 양철우 교수(신장내과)는 "이번 연구를 통하여 공여자에 대한 항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여 제거하면 만성거부반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궁극적으로 만성거부반응으로 고생하는 환자에서 투석으로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 교수는 "이러한 약물투여효과는 단백뇨가 적을수록 더욱 좋은 반응을 보였다"며 "따라서 단백뇨가 나오기 시작하면 바로 조직검사를 통하여 만성거부반응을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임상연구결과는 면역학분야의 학술지 'Journal of Immunology Research' 1월호에 게재됐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