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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
이날 공무원들은 장동마을 입구에서 영장을 제시한 후 행정대집행을 진행했고, 이에 반발한 주민들은 확성기를 들고 "우리도 살고 싶다. 제발 돌아가 달라"며 막아섰다.
현장에는 주민과 수녀, 시민사회단체, 인권단체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움막 내·외부를 막아서며 공무원 및 경찰과 극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특히 이날 농성장 철거에는 주민들의 시위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움막 앞 뜰 2m 깊이의 구덩이에는 여성 주민들이 상의를 벗은 채 쇠사슬로 몸을 묶고 '사람'이라고 외치고 있는가 하면, 구덩이 근처에는 LP 가스통 2개와 휘발유, 시너 등이 발견되며 긴장감을 더했다.
하지만 129번 농성장을 철거한 공무원들은 인근 위양마을 127번 농성장 철거를 오전 9시 30분께 마쳤다.
경찰은 이날 철거 과정에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박모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6명을 연행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많은 네티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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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 주민들의 과격한 저항 깜짝", "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된 듯", "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 잘 못했으면 폭발 사고 있었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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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 극심한 저항에도 결국 철거됐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국전력은 이번 농성장 철거로 인해 밀양 송전탑 공사 대상 지역이 69곳 전역으로 확대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합의가 되지 않은 마을은 상동면 고답마을과 모정마을 등 2곳이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