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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 시작, 주민들 분뇨 뿌리며 '거센 반발'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4-06-11 10:08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 시작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 시작

경남 밀양 송전탑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의 움막 농성장 철거가 시작됐다.

밀양시는 11일 오전 6시 부북면 장동마을 입구에서 행정대집행 영장을 주민과 반대대책위 측에게 제시하고 농성장 강제철거를 시작했다.

부북면 평밭마을 129번 송전탑으로 올라가는 진입로인 부북면 장동마을 입구에서는 반대 주민들이 분뇨를 뿌리며 강하게 저항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을 20여 분만에 끌어냈고, 밀양시 공무원들이 중장비를 투입해 움막 형태의 농성장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여경을 폭행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박모(70·여)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6명을 연행해 격리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밀양시와 경찰은 129번 송전탑 현장의 움막 농성장에 대해서도 행정대집행 영장을 제시하고 철거를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명이 연행되고 3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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