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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으로 탁구를? LG 그램…황당 실험 이벤트 인기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06-03 10:36


갈수록 소비자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전환되고 있는 마켓 트렌드에 따라 기업들은 고객과의 교감을 최우선시 하는 참여형 온라인 이벤트를 마련하며 제품과 소비자 간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이벤트 참여 경험을 통해 소비자는 이제 경품은 물론 세상 하나뿐인 나만의 아이디어로 광고영상을 기획하거나 직접 디자인한 제품을 소장할 수 있게 되었다.

전통적으로 남성적인 성향이 강했던 다소 진지한 성격의 IT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LG전자는 최근 980g의 초경량으로 출시와 동시에 숱한 화제를 몰고 다닌 울트라PC 그램의 가벼움을 증명하는 기상천외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LG전자는 울트라PC 그램의 무게를 고객이 눈으로 직접 보고, 비교할 수 있는 영상을 소비자가 직접 제작하고 체험하는 이벤트를 6월 15일까지 진행 중이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LG전자 그램 홈페이지(lg-gram.co.kr)에 있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 영상을 감상한 다음, 별점을 매기거나 더 좋은 아이디어를 SNS계정으로 응모하면 된다. 우수 아이디어는 LG전자가 직접 영상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독특한 이벤트의 등장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현재 에피소드 영상 조회수는 50만건을 돌파했으며, 아이디어 응모수도 500건 등록을 목전에 두고 있다.

LG전자는 아이디어 공모전 금상 1명에게는 LG 울트라PC '그램', 은상과 동상에게는 각각 'LG 탭북'과 'LG G Pad 8.3'을 지급하는 등 이벤트 참여자를 위한 푸짐한 경품도 잊지 않았다. 이 밖에도 추첨을 통해 별점 평가자 중 100명에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증정한다고 하니, 그램과 함께하는 시원한 여름나기를 꿈꾸는 이들에겐 놓치기 아까운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벤트가 인기리에 진행되면서, 그램 이벤트 페이지에서 소비자들이 참여할 때마다 공개되는 아이디어 영상들도 덩달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상식적으로는 상상하기 조차 힘든 기상천외한 실험들을 통해 그램의 초경량을 증명하겠다고 소비자들이 직접 나서고 있는 것.

살아있는 낙지의 흡착력을 이용해 그램을 들어올리는가 하면, '그램으로 탁구공 100개 치기' 라는 다소 무모해 보이는 도전을 감행하거나, 한 여대생은 자신의 머리카락 일곱 가닥만으로 그램의 무게를 버텨내고, 또 다른 여대생 팀은 비키니 끈에 그램을 매다는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출하며 남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이 밖의 영상에서도 빨래 집게, 선풍기, 샤프심 등 일반적인 노트북의 무게로는 감히 시도조차 하기 힘든 도구들을 활용해 그램의 초경량을 증명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LG 울트라PC '그램'은 혁신적인 설계를 통해 13.3형 화면임에도 무게가 테이크 아웃 커피 두잔 정도인 980그램(g)에 불과하다. 13.6밀리미터(mm)의 두께와 좌우 4.4mm 베젤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국내 PC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램이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LG전자는 그램의 아이덴티티를 계승한 초경량 라인업의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최근 출시된 울트라 PC U시리즈(모델명:15U340)는 15.6형 풀HD IPS디스플레이, 인텔 프로세서(쿼드코어), 윈도우8.1 OS를 탑재했으며, 전작(15U530) 대비 얇아진 19.9mm의 두께와 약10% 가벼워진 1.69kg의 무게로 휴대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150g의 초경량 어댑터까지 적용, 어탭터를 포함해도 기존 15형 울트라 본체보다 가볍다.

LG전자 관계자는 "자사는 앞으로도 그램의 가치를 소비자들이 좀 더 쉽게 체험하고 교감할 수 있는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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