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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정도원 등 삼표그룹 일가 출국 금지…비자금 조성한 혐의 포착
이에 검찰은 최근 정 회장 일가의 비리 혐의와 관련해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확보한 압수물을 토대로 조만간 소환해 삼표 측이 공단 간부를 상대로 납품 로비나 금품을 건넨 사실이 있는지를 중점 수사를 할 예정이다.
삼표그룹은 정 회장이 83%, 정 전무가 12%의 지분을 갖고 있다. 계열사인 삼표이앤씨는 국내 최대 철도궤도 업체로 레일체결장치나 분기기, 레일 등의 부품을 공급하고 철도 유지보수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30년 넘게 철도 관련 사업을 추진해 온 삼표는 철도궤도용품 전체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8일 철로 납품비리와 관련해 철도시설공단 본사와 납품업체, 관련자 자택 등 40여 곳에 수사관 100여명을 보내 각종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김 전 이사장은 국토해양부 항공정책실장 출신으로 2011년 이사장에 취임한 후 지난 1월 사직했다.
아울러 검찰은 김 전 이사장과 같은 국토교통부 출신 관료들이 공단에 포진해 있고, 철도대학 등 특정학교 출신 공단 임직원들이 민간업체로 진출하면서 비리사슬이 형성된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2004년 이후 공단에서 발주한 공사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호남고속철도 사업과 인천공항철도 연계사업, 대구·부산 간 경부고속철도 2단계 공사, 납품·계약 등의 과정에서 불거진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메트로가 자체 개발한 B2S공법과 관련, 특정 업체가 핵심 부품의 납품을 독점할 수 있도록 했다는 특혜 의혹도 파헤칠 계획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