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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분당에서 고급식당과 유흥주류점 등 요식사업으로 십수년간 잔뼈가 굵은 임경희 사장(50). 평범한 주부 창업자로 한때 연간 20억 이상 대박 매출을 터트린 큰손이다.
임 사장은 현재 운영중인 분당 미금점과 광주 오포점 외에 성남과 서울 신림동 등에 직영 3~4호점을 동시 오픈을 준비중이다. 또 올 안에 수도권에만 10개 안팎의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소나기의 최대 매력은 적은 자본으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 초기 투자가 적으니 그만큼 위험부담도 줄어들고요. 장소와 위치에 따라 5천만원에서 1억원 사이면 매장을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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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비싼 곳 대신 저렴한 매장을 찾는 것이 원칙이다. 대신 맛과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들을 유인하는 전략을 썼다. "소나기의 강점은 위치가 다소 후미진 곳이라도 일단 소문이 나면 다시 찾아오게 하는 흡인력입니다. 안주가 저렴한데도 불구하고 맛이 입증되면 위치는 두 번째 문제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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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는 넉넉한 양과 저렴한 가격대다. 메뉴의 90% 이상이 1만원대(1만원~2만원)에 묶여있다. "단지 가격이 싸기만 해서는 매력이 없죠. 어떤 메뉴든 '맛있다'는 기본 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에 한번 다녀간 분들은 꼭 다시 찾는 편입니다."
광주 신현리에 있는 2호 오포점의 경우 하루 매출이 200만원을 찍을 정도로 손님이 많다. 저렴한 임대료를 감안하면 말그대로 대박이 난 셈이다. "세월호와 맞물린 불황임에도 이 곳 매출은 지난 4월과 5월 내내 150만원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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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는 상표등록 등을 마쳤지만 아직 프랜차이즈 모집을 정식으로 오픈하지 않은 상태다. 그런데도 지인들을 중심으로 분점 개설 요청이 많아 고민중이다.
"일단은 3~4호점까지 직영 오픈한 뒤 확실한 수익이 보장되는 선에서 분점을 개설해줄 생각입니다. 그리고 반응을 봐가면서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확대해갈까 계획중이고요."
기존 두곳의 직영점과 조만간 새로 오픈할 직영점까지 직접 뛰어다니며 사업수완을 발휘하고 있는 임사장의 발길이 더 바빠지고 있다. 문의 (031) 713-9333
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