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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승진... 인재 역량평가 전문 도우미 '인바스켓'

김용표 기자

기사입력 2014-05-28 11:06


세월호 사건은 관리자의 위기 관리·갈등 관리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일깨워주는 사건이다. 예전에는 관리자에게 조직에 대한 안정적 운영의 책임 이상을 기대하지 않았다. 오늘날 관리자는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명확한 지침을 내릴 수 있어야 하며 복잡한 이해관계자 집단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역량평가는 변화된 사회 분위기를 배경으로 2000년대 중반 고위공무원 선발 과정에서 도입되기 시작하였다. 2015년에는 정부기관의 과장급에 대해서 역량평가가 전반적으로 시행되게 된다. 최근에는 금융권이나 공기업을 중심으로 신입 사원의 선발 과정에서도 역량면접 방식이 새로이 채택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역량평가와 면접 방식이 꾸준히 확산되어 온 것은 각 공공 기관의 인사 적체에서도 현실적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오늘날 각 공공 기관은 성장이 정체되면서 승진 자리에 비해 승진대상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서열에 따른 승진 시스템은 유지가 어려워지고, 인사의 형평성과 객관성에 대한 요구는 이전보다 높아졌다. 한편 신입 직원의 채용이나 임용 단계에서 역량면접 방식이 확산된 것은 학력이나 스펙을 초월한 열린 채용 방식의 확산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기업들은 출신 학교, 학점, 외국어 등의 정량적 요소 외에도 지원자의 기본적 역량과 품성 등의 정성적 요소에도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였다.

인바스켓(inbasket)은 역량 평가와 역량 면접 분야에서 전문화된 기업이다. 인바스켓은 서류함(바스켓)에 다양한 문건을 넣어두고 평가 대상자의 업무 처리방식을 평가했던 데에서 유래한 것으로서 역량평가를 접해 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본 단어 중의 하나이다. 인바스켓은 바로 그 명칭을 기업명으로 가져왔다.

변호사로 활동 중인 인바스켓 김용욱 대표가 역량평가 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2000년대 중반은 고위공무원 선발에 역량평가 방식이 국내 처음 채택되기 시작했던 시기다. 역량평가 방식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았던 당시부터 김용욱 대표는 이 방식의 확산을 예감하고 역량평가 관련 교육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초창기에는 참고 자료도 거의 없어서 외국 자료를 참고해 가면서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코칭할지, 어떻게 전체 과정을 운영할지에 대하여 따를만한 선행 모델이 없었습니다. 모든 것을 제로 베이스에서 새로 만들어가는 수 밖에요."

인바스켓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역량평가 교육 분야를 개척해온 만큼 각 기관의 역량평가 도입 과정상의 복잡한 히스토리와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 그에 맞춰 교육 프로그램 은 기관별로 최적화된 맞춤형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역량평가 관련 강연이나 중소기업을 위한 컨설팅 역시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역량평가에 대해서 생소한 사람들을 위한 개론서로 '역량평가 컨설팅'이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2009년부터 꾸려온 커뮤니티(www.inbasket.net)를 통해서는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대입, 전문자격증, 행정고시 등 각 영역별로 특화된 업체는 많지만, 역량면접이나 역량평가만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는 드물다. 입학, 취업, 임용, 승진의 각 단계에서 최종적으로 이루어지는 역량평가와 면접 분야의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것이 인바스켓이 추구하는 미래이다. 글로벌경제팀 ljh@sportschosun.com


◇인바스켓 김용욱 대표



◇인바스켓컨설팅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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