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건은 관리자의 위기 관리·갈등 관리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일깨워주는 사건이다. 예전에는 관리자에게 조직에 대한 안정적 운영의 책임 이상을 기대하지 않았다. 오늘날 관리자는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명확한 지침을 내릴 수 있어야 하며 복잡한 이해관계자 집단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역량평가는 변화된 사회 분위기를 배경으로 2000년대 중반 고위공무원 선발 과정에서 도입되기 시작하였다. 2015년에는 정부기관의 과장급에 대해서 역량평가가 전반적으로 시행되게 된다. 최근에는 금융권이나 공기업을 중심으로 신입 사원의 선발 과정에서도 역량면접 방식이 새로이 채택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변호사로 활동 중인 인바스켓 김용욱 대표가 역량평가 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2000년대 중반은 고위공무원 선발에 역량평가 방식이 국내 처음 채택되기 시작했던 시기다. 역량평가 방식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았던 당시부터 김용욱 대표는 이 방식의 확산을 예감하고 역량평가 관련 교육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초창기에는 참고 자료도 거의 없어서 외국 자료를 참고해 가면서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코칭할지, 어떻게 전체 과정을 운영할지에 대하여 따를만한 선행 모델이 없었습니다. 모든 것을 제로 베이스에서 새로 만들어가는 수 밖에요."
대입, 전문자격증, 행정고시 등 각 영역별로 특화된 업체는 많지만, 역량면접이나 역량평가만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는 드물다. 입학, 취업, 임용, 승진의 각 단계에서 최종적으로 이루어지는 역량평가와 면접 분야의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것이 인바스켓이 추구하는 미래이다. 글로벌경제팀 ljh@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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