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할맘, 할빠(할머니+엄마, 할아버지+아빠의 줄임말)'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황혼 육아족'이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2년 말 기준으로 젊은 맞벌이 부부 510만 가구 중 250만 가구가 아이를 조부모에게 맡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맞벌이 부부의 절반이 육아를 부모에게 의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황혼 육아족을 겨냥한 영유아 식음료 시장이 점차 활기를 띄고 있다.
엄마, 아빠 마음 못지않게 손주를 건강하게 잘 키우고 싶은 것이 할맘, 할빠의 마음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 식음료 업계에서는 황혼 육아족을 겨냥해 건강한 원재료를 사용하고 아기의 균형성장에 필요한 꼼꼼한 영양설계는 물론 조부모의 육아 부담까지 덜어주는 간편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정식품이 지난 3월 출시한 콩유아식 '베지밀 인펀트 우리콩'과 '베지밀 토들러 우리콩'은 국내에서 재배한 100% 우리콩을 통째로 갈아서 만든 제품이다.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국산콩 원료와 더불어 제품에 들어가는 재료까지 꼼꼼히 선별해 합성착향료와 설탕, 액상과당은 사용하지 않고 아기의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소말토 올리고당을 넣어 건강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성장기 아기의 균형성장을 위해 유아기 시기에 가장 중요한 두뇌발달, 면역력, 성장, 소화를 기준으로 성장단계별 아기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빈틈없이 꽉 채웠다. 베지밀 콩유아식 우리콩은 간식용도가 아닌 한 끼 식사를 위한 성장기용 조제식으로 설계된 제품으로, 팩 형태의 완제품으로 되어 있어 따로 물에 타 조제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산양분유 전문회사 아이배냇도 최근 순수 국내산 쌀로 만든 신개념 아기전용 쌀국수 '아이배냇 베베순보들면' 4종을 출시했다. 밀가루를 일체 넣지 않고 국내산 우리쌀 100%로 만든 '아이배냇 베베순보들면' 은 4가지 다양한 맛(멸치 / 쇠고기 / 닭고기 / 쇠고기 비빔)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배냇 베베 순보들면'은 이유기 아기의 바른 먹거리를 위해 소화하기 어려운 밀가루(글루텐), 방부제, 인공첨가물 등을 첨가하지 않았다. 또 아기건강을 고려하여 기름에 튀기지 않은 순하고 부드러운 면발을 사용했다. 끓는 물을 용기 안쪽 표시선까지 부은 다음 뚜껑을 닫고 5분간 기다리면 쌀국수가 완성이 돼 간편한 한끼 식사로 제격이다.
영양만점 간식으로 편식하는 아이 걱정도 '훌훌~'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이고 싶지만 손주가 편식이 심해 속만 끓이고 있다면, 아이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과자나 주스 등의 영양 간식으로 아이의 성장 발달에 필요한 영양소를 쉽게 보충할 수 있다.
영유아식품 전문기업 베베쿡도 야채와 과일을 먹기 꺼려하는 아이들을 위한 유아용 음료 '나쁜엄마 유기농주스'를 선보였다. 사과, 블루베리, 당근, 브로콜리 등 다양한 컬러의 과일과 야채를 적절히 배합해 식물 고유의 영양소를 그대로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유아용 웰빙 주스로 합성첨가물과 설탕 등을 사용하지 않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스트로우가 내장돼 있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