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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에듀푸어 없는 세상을 꿈꾸는 기업

김용표 기자

기사입력 2014-05-27 16:37


에듀푸어(education poor)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사교육비가 사회 문제로 부각된 것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사교육 부담 줄이기'를 교육 공약 1순위로 내세우지만, 학벌구조의 고착화, 점수 위주의 학생선발방식, 고졸 대졸 간의 임금격차 등 사회 구조적인 문제와 맞물려 정부의 사교육비 감소정책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으며, 정작 서민들의 사교육비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에듀푸어'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대안책은 없는 것일까?

최근 대한민국 과외시장의 1/3에 해당하는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명문대 출신 선생님께 과외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기업이 있다고 해, 본지가 심층 분석을 위해 그 현장을 찾아봤다. 그 주인공은 '드림메이커 인터내셔널'(대표 이의환)의 '착한공부 프로젝트'로 학생들에게 경제적인 부담 없이 누구나 평등하게 공부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본인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하는, 기업명 그대로의 대한민국 '드림메이커'라 불릴만한 소셜 벤처기업이다.

드림메이커 인터내셔널이 진행하고 있는 '착한공부 프로젝트'가 특별한 이유는 단지 과외비가 저렴해서가 아니다. '착한공부 프로젝트'에 참가하기 위해 학생이 지불하는 교육비는 드림메이커 인터내셔널의 사회적 책임(CSR)사업인 '개발도상국 학교 설립사업'과 대한민국 청년들을 위한 핵심인재 육성사업인 '드림 인큐베이팅' 개발 및 운영비에 재투자되고 있기 때문이다.

본지는 대한민국의 고착화된 사교육비 문제와 교육기회의 불균형을 혁신적인 방법으로 해소해나가는 기업이 있다고 하여 드림메이커 인터내셔널을 방문했지만, 이 기업의 사회적 문제해결방법론과 그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프로젝트들은 단순하지 않은 체계와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어떻게 이렇게 저렴한 비용으로 명문대 출신 선생님들을 학생에게 보내줄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앞서 말한 드림메이커 인터내셔널의 프로젝트들이 유기적으로 '선순환 구조의 형태'를 띠고 있다는 점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과외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저렴한 교육비를 지불하여 '착한공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이때 발생한 수익금은 '드림 인큐베이팅'이라는 청년 인재육성 프로그램 개발에 투자하여,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고자 하는 대학(원)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낸다. 이 '드림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선 청년들의 꿈과 목표를 이뤄나가기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 취업준비나 대학원입학, 외국어 교육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재육성 프로그램의 종류만 해도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누구나 이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앞서 말한 '착한공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과외선생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엔젤튜터(교육인턴)'로 활동하여, 대한민국 사교육비 문제해소를 위한 교육봉사를 담당해야 한다는 전제가 뒤따른다.


이에 김남희 부사장은 "뜻 있는 대한민국 청년인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대한민국의 모든 청소년들이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보장받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기를 기원한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애당초 '에듀푸어'란 단어는 사교육비의 양극화 현상이 심각해지며 교육 사각지대에 내몰린 청소년들의 문제가 대두돼 탄생한 신조어다. 이와 같은 사교육비 지출의 차이는 교육 불평등의 고착화, 부의 대물림으로 이어져 결국에는 빈부의 격차라는 최악의 결과로 종결될 것이다. 이에 반해 '착한공부 프로젝트'는 극심한 교육의 양극화 현상을 완화하고 계층 간 교육 격차를 줄일 수 있는 프로젝트로 사교육 시장의 현실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청년실업문제와 천편일률적인 직업의 선택화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은 덤이다.

이의환 대표는 "꿈꾸지 않는 세대, 희망을 잃어버린 국민에게 행복은 찾아오지 않는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꿈과 희망이 무시 받거나 외면당하지 않고, 현실 속에서 꽃을 피울 수 있을 때, 궁극적으로 우리 모두가 행복해질 가능성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 누군가의 꿈에 의미와 가치가 있다면, 그 꿈을 우리 모두의 꿈으로 전환시키고, 현실로 만드는 일. 이것이 드림메이커 인터내셔널의 사업이다"고 전하며,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그려나가는데 있어 드림메이커 인터내셔널이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밝혔다.

드림메이커 인터내셔널. 대한민국의 교육 양극화 현상과 사교육비 문제해결을 위한 이들의 꿈이 우리 사회에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앞으로 발걸음과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글로벌경제팀 dsshin@sportschosun.com


◇드림 인큐베이팅 세미나

◇드림메이커의 정의혁 본부장, 이의환 대표, 김남희 부사장(왼쪽부터)

◇드림메이커 인터네셔널 이의환 대표

◇세미나 종료 후 엔젤튜터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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