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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박원순 부인 잠적설 제기
강 씨가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시 남편에 대한 조언을 구했던 인사이기도 한 A씨는 인터뷰에서 "강 씨는 자신이 차분해 보이는 전통적인 상의 전업주부 이미지가 아니라는 걸 잘 안다. 자기 사업도 했던 여자인데 선거까지 적극적으로 도우면 우리나라 정서 상 얼마나 말이 많이 나오겠나. 더군다나 지난번 선거 때도 자기 사업이 흑백선전에 이용당한 적이 있어서 충격이 컸을 것"이라며 "그런 자신이 선거 운동을 열심히 하면 주변에서 '나댄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고, 남편 하는 일에 도움이 안 될 것 같아 그냥 가만히 있는 것으로 안다"고 강 씨가 박원순 후보의 선거 유세에 동참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또한 A씨는 "예전에는 여자가 사업하고 활동하는 걸 두고 뭐라 그래서, 결국 가만히 있는 거다. 이번엔 또 '가만히 있는다'고 뭐라 그러는 거 아닌가. 말도 안 되는 논리다. 어떡하라고 그럼"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원순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의 가족이라는 사실만으로 아무런 근거 없이 고통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 분명히 경고한다. 오늘 이후로 벌어지는 흑색선전에 대해 가능한 모든 법적·정치적·사회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고 대응에 나섰다. 박원순 후보 측 대변인도 역시 "박원순 시장 부인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잘못된 일이 아닌 한 정몽준 후보 측이 전혀 관여할 바가 아니다. 박원순 시장 부인은 뒤에서 조용히 돕고 있으니 정몽준 후보 부인과 아들 단속이나 잘하라"고 비난했다.
박원순 부인 잠적설 논란에 대해 네티즌들은 "박원순 부인 잠적설 논란, 토론회서 한번 더 입장표명할까", "박원순 부인 잠적설 논란, 네거티브 공방전 치열하다", "박원순 부인 잠적설 논란에 강 씨 지인까지 해명나섰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