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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조광작 목사 막말…이외수 "십자가에 못 박고 싶어" 비난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4-05-23 14:23



한기총 조광작 목사, 이외수 "십자가에 못 박고 싶은 충동" 강력 비난

한기총 조광작 목사, 이외수 "십자가에 못 박고 싶은 충동" 강력 비난

세월호 참사 관련 망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부회장 조광작 목사에 대해 소설가 이외수가 강하게 비판했다.

이외수는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조광작 목사의 발언을 보도한 기사를 링크한 뒤 "십자가에 매달아 손발에 쾅쾅 못을 박아 드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만드시네요"란 글을 올렸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한기총 부회장을 맡고 있는 조광작 목사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모욕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광작 목사는 지난 2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임원 회의에서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다 이런 사단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광작 목사는 또 "천안함 사건으로 국군 장병들이 숨졌을 때는 온 국민이 경건하고 조용한 마음으로 애도하면서 지나갔는데, 왜 이번에는 이렇게 시끄러운지 이해를 못하겠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릴 때 함께 눈물 흘리지 않는 사람은 모두 다 백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발언에 대해 논란이 일자 조광작 목사는 "친지가 자동차를 타고 지방으로 여행하다 사고 나면 '기차 타고 갔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생각하듯, 바다 건너 배를 타고 제주도를 가다 사고가 나니 안타까운 마음에 목회자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 말"이라며 "잘못을 깨닫고 뉘우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백정' 발언과 관련해선 "소 잡는 백정들이 눈물 흘릴 일이 없듯이, (박 대통령의 눈물을 두고 문제 삼는 사람들은) 국가를 소란스럽게 하는 용공분자들이나 다를 바가 없다는 뜻에서 했던 말"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조 목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화난 네티즌들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홈페이지로 몰렸고, 현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홈페이지는 마비된 상태다.

많은 네티즌들은 "한기총 조광작 목사, 해명도 가관", "한기총 조광작 목사, 변명의 여지가 없는 망언" "한기총 조광작 목사, 제 정신인가" "한기총 조광작 목사, 가난한집 아이들이란 말은 왜 해명 안해?" "한기총 조광작 목사, 목사가 맞나" "한기총 조광작 목사, 충분한 명예훼손감. 고소 당해도 정신 못차릴 사람"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타나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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