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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살인사건, 표창원 "용의자, 사이코패스와 상당히 달라"…이유는?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4-05-21 19:49


대구살인사건

대구살인사건

범죄과학연구소 표창원 소장이

대구살인사건 범인 장모씨(25)의 심리를 분석했다.

21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표창원 소장이 출연해 대구살인사건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표 소장은 "수법이 상당히 잔인하다. 이런 일을 왜 저질렀을까?"라는 김현정 앵커의 질문에 "가장 중심에 있는 문제는 분노 감정이다. 우선 촉발된 것이 딸과의 교제를 반대한 부모에 대한 보복, 복수심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렇게까지 충격적인 행동을 하게 된 것은 교제 반대를 곧 자기 자신의 인격이나 존재에 대한 거절, 무시로 받아들이게 되는 심리다. '감히 당신들이 나를 무시해, 나를 거절해' 이런 것들이다. 그런데 이런 심리는 일반적으로 보통 사람들이 가지는 반응과는 전혀 다르다. 상당히 심각한 성격적 혹은 인격적 결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표 소장은 "지나칠 정도로 자기애가 강하다"며 우발적 범행 가능성에 대해선 "이 사건의 경우에는 그런 형태는 아니다. 대단히 용의주도하게 범행을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김 앵커의 "사이코패스하고도 또 다른 거냐"는 물음에 표 소장은 "상당히 다른 유형이다"고 말했다.

19일 대구 달서구 권모(53)씨 부부 피살사건 범인은 딸의 전 남자친구인 대학생 장모씨로 밝혀졌다.


아파트 CCTV에서 장씨는 범행을 저지른 후 아파트 경비원 들이 황급히 뛰쳐나가는 틈을 타 옆으로 유유히 빠져나갔다. 장씨는 공구함을 들고 피가 묻은 오른손을 헝겊으로 가렸다.

장씨는 "딸과 헤어져라"는 전 여자친구 부모의 말에 앙심을 품고 19일 대구 달서구의 아파트를 찾아가 중년부부를 흉기로 살해했고, 20일 오후 1시쯤 경북 경산시내 자신의 자취방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피의자 장씨는 전 여자친구 A씨의 부모를 살해한 뒤 현장에서 8시간 동안 딸을 감금했다. A씨는 살해 위협 속에 감금되다 오전 9시쯤 탈출을 위해 아파트 4층에서 뛰어내렸다. 한쪽 골반을 크게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 직후 피의자가 범행 사실을 모두 시인했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살인사건 소식에 누리꾼들은 "대구살인사건, 너무 충격적이다", "대구살인사건, 어떻게 이런일이", "대구살인사건, 살해된 권모씨 부부 너무 안타깝다", "대구살인사건, 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면 안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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