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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살인사건 CCTV 영상, 피 묻은 손-태연한 발걸음 '경악'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4-05-21 17:07 | 최종수정 2014-05-21 17:09



대구살인사건 범인 CCTV

대구살인사건 범인 CCTV

대구 살인사건 용의자가 검거된 가운데 범인의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돼 충격을 더한다.

20일 대구 달서경찰서는 전 여자친구의 부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여자친구를 감금해 살인을 기도한 장모(24)씨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장 씨는 전 여자친구 부모로부터 이별할 것을 강요받았다. 이에 앙심을 품은 장 씨는 여자친구 권 씨(20)의 집을 찾아가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에 따르면 장 씨와 권 씨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총 2개월간 연인 사이를 유지했다.

하지만 장 씨가 음주 후 여자친구를 폭행했고, 이를 알게된 권 씨 부모는 경북 상주에 거주 중인 장 씨 부모에게 "아들과 우리 딸이 만나지 못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장 씨는 앙심을 품었고, 지난 19일 권 씨가 살고 있는 달서구의 한 아파트를 찾아가 오후 5시30분께 배관수리공 위장해 권 씨 집으로 들어갔다. 장 씨는 5분 가량 내부를 둘러보다가 밖으로 나온 후 50분 뒤인 오후 6시 20분께 욕실과 현관에서 전 여자친구의 부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이때 장 씨는 범행 직후 아파트 경비원들이 뛰쳐나가는 틈을 타 옆으로 빠져나갔고 이는 CCTV에 담겼다. 영상 속의 장 씨는 공구함을 들고 피가 묻은 오른손을 천으로 가린 상태다.


범행 이후 장 씨는 집으로 다시 돌아가 시신 옆에서 술을 마시며 권 씨의 귀가를 기다렸다. 권 씨는 20일 오전 0시 30분께 집에 들어왔고, 장 씨에 의해 8시간 동안 감금됐다가 오전 9시께 탈출을 시도하며 아파트 4층에서 뛰어내렸다.

현재 권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된 장 씨는 범행과 관련된 질문에 "죄송하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등의 말로 대답을 회피했다.

대구살인사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구살인사건, CCTV 영상 속에 범인 모습 정말 소름끼친다", "대구살인사건, CCTV에 피묻은 손 가린거 정말 무섭네", "대구살인사건, 경비원 옆으로 유유히 빠져나가는 모습 충격이다", "대구살인사건, 무서운 사람이네", "대구살인사건, 심리분석 해보니 사이코패스도 아니라던데", "대구살인사건, 시신 옆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술을 마시다니 정말 대단하네", "대구살인사건, 범인 CCTV 영상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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