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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눈도 주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통상 하루 평균 15시간 정도 눈을 뜨고 있으며, 심지어 잠을 잘 때에도 눈을 쉴새 없이 움직인다. 그러다 보니 눈은 어느 신체 부위보다 피로를 쉽게 느끼고 누적된다. 특히 요즘처럼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는 자외선를 비롯해 미세먼지나 꽃가루 등의 외부자극으로 인해 눈 건강을 위협받게 된다. 평소 눈을 자주 지압해주고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눈 건강은 물론 신체의 피로를 해소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눈의 피로 해소하는 지압과 스트레칭, 하루에 한번씩 꾸준히 하면 도움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방법으로 눈과 관련된 혈을 마사지 해주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관자놀이 부분인 태양혈을 마사지해주면 눈에 굴절이상이 있는 경우 조절력을 높여줘 시력이 떨어지는 것을 예방하며 눈의 피로를 푸는데 좋다. 양쪽 눈과 코 사이에 작게 파인 정명혈을 엄지로 눌러주는 것 또한 피로 회복에 좋은 지압법 중 하나이다. 이때 지압과 함께 안구 운동을 해주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30초 가량 숨을 고르고 편안하게 한 후 양 손바닥을 30회 정도 비벼서 마찰열이 나게 한다. 그 다음 양 미간 뼈 위에서 눈썹 위를 거쳐 눈꼬리 옆, 눈 아래, 양 미간 사이를 이동해 반대편 눈까지 숫자 8을 그리듯 문질러주면 눈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이 동작은 50회 이상 반복하는 것이 좋고 효과가 골고루 전달되게 하기 위해서는 25회는 시계 방향으로, 나머지 25회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마사지해준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경동맥을 압박해 목의 뻐근함을 느끼게 된다. 이는 목, 어깨 통증뿐 아니라 시력 저하 및 눈의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이때는 귀밑부터 흉골까지 이어지는 근육을 가볍게 지압해 준 후 고개를 옆으로 틀어 손으로 머리를 잡은 후 뒤로 젖혀 준다. 자세를 10초간 유지 후 반대쪽도 스트레칭 해주면 눈의 피로와 시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 목이 경직되어 눈에 통증이 느껴질 때는 목 뒤편부터 등까지 이어지는 근육을 손바닥을 이용해 주물러 주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손으로 머리 뒤쪽을 잡고 고개를 대각선 방향으로 숙여 주고 이 자세를 10초간 유지한다. 양쪽 모두 같은 동작을 반복해 주고 이와 함께 뒷목 척추뼈를 따라 등으로 흐르는 근육을 풀어주면 눈의 건조함과 따가움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뒷목 척추뼈를 양손으로 눌러주고 약 10초간 자세를 유지한 후 해당 동작을 3회씩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