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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딘 소속 민간 잠수사 사망 사고, 사망원인 '기뇌증'
사망한 민간잠수사 이 씨는 오전 6시 7분께 입수 5분 후 수심 25m 지점에서 통신이 두절됐으며 자체 호흡이 없는 의식불명 상태로 동료 잠수사에 의해 수면위로 구조됐다. 자동제세동기로 인공호흡을 실시한 뒤 목포 한국병원 7시36분께 도착했으나 사망판정을 받았다.
사망 원인도 수중에서 빠르게 상승해 과도하게 팽창된 질소로 뇌혈관이 막히는 '기뇌증'으로 밝혀져 질소 누적에 따른 사망일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박인호 목포한국병원장은 "기뇌증은 다쳐서 그렇거나 드물게는 다이빙과도 연관 있을 수도 있다. 그 이유는 압력 차이 때문인데 이것이 잠수가 원인이지는 아직 파악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현장 관계자들에 의하면 잠수병 보다는 급상승 이전에 이씨의 몸에 어떤 이유로 인해 이상이 생겼고 이 때문에 이씨가 급상승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대책본부는 민간 잠수사 사망사고에 잠시 수색작업은 중단됐지만, 향후 실종자 수색작업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경력을 인정받아 사고해역 잠수사로 선정된 만큼 경험부족이 사고의 원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민간 잠수사 사망 소식에 네티즌은 "민간 잠수사 사망, 우려하던 일이 현실로", "민간 잠수사 사망, 희생자 가족들 당황하고 놀랐을듯", "민간 잠수사 사망, 첫 수색 작업 잠수부였는데... 목숨 걸고 해야하는 수색작업", "민간 잠수사 사망, 기뇌증이란... 추가 인명피해 더이상 없기를 바랬는데"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편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16일 새벽 6시 20분쯤 희생자 1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263명, 실종자는 39명이다. 구조팀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세월호 64개 격실 가운데 문이 열리지 않는 3곳을 빼고 1차 수색을 마무리했다. 오락실과 매점 등 공공장소까지 수색범위를 확대하고 있다.<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