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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국무총리 사퇴…진중권 "인명구조 보다는 각하구조" 일침
이어 "그들에게 우선권이 어디에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태"라며 정홍원 총리의 사퇴 의사 표명을 꼬집었다.
앞서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등 야권도 정홍원 국무총리 사퇴를 즉각 비판했다.
김한길 공동대표 역시 "구조와 수습이 한창 진행 중인 이 시점에서 총리가 자리를 비우는 것이 과연 진정으로 책임지는 자세라고 동의할 수 없다"라며 "우리 정치인들이 책임지는 자세는 우선 상황 수습에 최대한 협력하고 그 다음에 '위험한 나라 대한민국'을 총점검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통합진보당 김재연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박근혜 대통령은 이 상황을 정홍원 총리 한 사람 사임하는 것으로 모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며 "지금 국민은 선장이 달아난 침몰한 배에 타고 있다. 탑승객을 버리고 자기 살길만 찾아 탈출한 세월호 선장과 박근혜 대통령이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난했다.
한편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사퇴를 표명했다.
정홍원 총리는 "학생들이 목숨을 잃고 많은 분이 희생됐다. 이번 사고로 온 국민이 충격과 슬픔에 빠졌고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이 넘었는데 아직도 실종자를 찾지 못한 가족들의 절규가 잠을 못이루게 한다. 머리 숙여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 여러분께 마음 깊이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
정홍원 총리 사퇴 의사에 네티즌은 "정홍원 총리 사퇴, 지금 아직도 100여구의 시신이 수장된 상황에서 사퇴 얘기가 나오나", "정홍원 총리 사퇴, 누구를 위한 사퇴인가", "정홍원 총리 사퇴,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사퇴", "정홍원 총리 사퇴, 진중권 교수 말 정확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