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렌더는 여러모로 쓸일이 많지만, 그만큼 여러모로 완벽 점수를 주기도 힘든 주방가전이다. 너무 무겁거나 분쇄력이 기대에 못미치거나, 또는 세척이 쉽지 않은 경우도 많다.
그 힘은 바로 400W의 강력한 파워에 강력한 6중 톱니 칼날에 있다. 이름이 왜 트리플 엑스냐면, 먼저 강력하게 부순 뒤 곱게 갈아주고, 바닥 덩어리는 끌어올려 한번 더 분쇄되는 3모션 시스템을 뜻한다. 이 시스템을 통해 어떤 재료도 남김없이 완벽하게 분쇄시켜 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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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블렌드 포스 블렌더'는 주부도 한 손으로도 거뜬히 들었다 놨다 할 수 있을 정도로 가벼웠다. "이렇게 가벼워서 딱딱한 것도 잘 분쇄할 수 있을까 의심이 갔다"는 나미진씨는 일부러 냉동고에 꽁꽁 얼려놨던 무화과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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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무화과를 다 넣고 돌려봤다. 우유와 함께 갈아보니, 순식간에 스무디가 완성되는 경험을 했다. "껍질까지 아주 곱게 갈아져서 마시는데 편했다"는 나미진씨는 무화과가 다 갈린 것을 확인한 뒤에도 좀 더 블렌더를 돌려봤다. "순식간에 우유 거품이 부드럽게 생겼다. 마치 카페에서 마시는 것처럼 부드러운 우유스무디를 너무나 손쉽게 만들 수 있었다"고 높은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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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테팔 블렌더는 높은 점수를 줄만했다. 일단 가벼워서 손목에 전혀 부담이 안가는 점이 좋고, 설거지 또한 물을 넣고 후르륵 씨어주면 되니 너무나 간단하고 편했다.
또한 손쉽고 열고 닫을 수 있는 '스마트락 시스템'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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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히 정리할 수 있도록 코드 보관장치 등 디테일까지 챙긴 점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는 나씨는 "강력한 분쇄력도 마음에 들었지만 세세한 부분까지 주부의 마음을 섬세하게 헤아린 듯한 구성과 디자인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며 엄지 손가락을 높이 치켜들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