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재벌그룹 최고경영자(CEO) 3명 중 1명 이상은 이공계 출신이며, CEO들의 평균 나이는 58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치준 삼성전기 대표·구자영 SK이노베이션 대표·박영기 LG화학 대표는 서울대 금속공학과 출신, 박대영 삼성중공업 대표는 연세대 기계공학과, 박재홍 한화 대표는 한양대 기계공학과, 마용득 현대정보기술 대표는 홍익대 기계공학과 출신이다.
또한 이형근 기아차 대표·최원길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상철 LG유플러스 대표는 서울대 전기공학과 동문이다.
10대 재벌그룹 CEO의 평균 나이는 58세였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가 만 42세로 가장 젊고 신격호 롯데쇼핑 대표가 91세로 최고령이다.
사주 일가를 제외한 전문경영인 중에서 가장 젊은 CEO는 이한상 SK컴즈 대표로 46세다.
그룹별 평균 나이는 SK가 55세로 가장 젊고 삼성·한화·두산 각 57세, 현대차 58세, 현대중공업 59세, LG 60세, 롯데·GS·한진 각각 61세 등이다.
여성 대표이사는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와 최은영 한진해운·한진해운홀딩스 대표 단 2명뿐이다.
하지만 이부진 대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맏딸이고 최은영 대표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인 고 조수호씨의 부인이다. 결국 여성 CEO 2명은 둘 다 사주 일가이며 전문경영인 출신 여성 CEO는 한 명도 없는 셈이다.
한편, 10대 재벌 대표이사 중 전문경영인은 106명, 그룹 총수 본인이나 일가는 19명이다.
특히, GS는 상장 계열사 8곳의 대표이사 10명 중 절반인 5명이 사주 일가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