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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첫 삼관경주, 서울의 '청룡비상' 우승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4-07 10:59


서울의 서승운 기수(24세, 프리기수)가 기승한 '청룡비상'(한, 수, 3세, 17조 김점오 조교사)이 6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구,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제 5경주로 치러진 제 10회 KRA컵 마일(국1, 1600m, 별정, 총상금 5억) 대상경주에서 우승했다.

서울은 KRA컵 마일에서 '청룡비상'의 우승으로 4년 연속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청룡비상'은 초반 안쪽에서 2위로 나와 좋은 출발을 보였고, 3코너부터는 숨고르기를 하듯 중상위권에서 순위를 유지하면서 경주를 풀어나갔다. '청룡비상'은 4코너를 돌때까지 선두권과의 일정한 격차로 달리면서 힘을 비축했고, 직선주로에 접어들어서는 조금씩 앞으로 치고나와 선두권에 진입했다. 이후 속도를 늦추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오던 '청룡비상'은 결승선을 약 300m 앞둔 지점부터 1위로 부상했고, 다른 경쟁말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KRA컵 마일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청룡비상'은 경주 전 최종 배당률이 21.1배로 비교적 비 인기마였음에도 불구하고 적정한 힘의 안배와 마지막의 멋진 추입으로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었다. 반면 최종 배당률 1.1배로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던 '퀸즈블레이드'(한, 암, 3세, 19조 김영관 조교사)는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1위로 치고 올라왔지만 결승선에 가까워오면서 점차 순위가 떨어졌고, 결국 최종 순위는 5위에 그쳤다.

이번 KRA컵 마일 대상경주는 우승을 차지한 '청룡비상'을 포함해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비교적 인기가 적었던 말들이 석권하는 이변을 연출해 관심을 모았다. 2위로 들어온 부경 소속마 '길버트'(한, 수, 3세, 21조 민장기 조교사)는 이번 KRA컵 마일 대상경주가 6번째 경주로, 다른 마필에 비해 경험이 부족했던 마필이었다. 또한 최종배당률 역시 45배를 기록해 경마팬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했고, 경마전문가들도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던 마필이었지만 이번 대상경주의 준우승으로 급부상 할 것으로 보인다. 3위로 들어온 '남도트리오'(한, 수, 3세, 1조 백광열 조교사) 역시 28.1배로 높은 배당률을 기록했다.

향후 코리안더비(GⅠ, 5월)와 농림축산부장관배(GⅡ, 10월)로 이어지는 삼관경주에서 서울은 국산 최강 3세마를 가리는 KRA컵 마일의 우승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홈그라운드에서 개최한 KRA컵 마일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한 부경 역시 이번 대상경주를 발판삼아 반격의 기회를 엿볼 것으로 보인다. 현재 2번의 오픈경주가 치러진 가운데 서울과 부경은 각각 1승을 차지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는 서승운 기수와 청룡비상


향후 코리안더비(GⅠ, 5월)와 농림축산부장관배(GⅡ, 10월)로 이어지는 삼관경주에서 서울은 국산 최강 3세마를 가리는 KRA컵 마일의 우승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홈그라운드에서 개최한 KRA컵 마일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한 부경 역시 이번 대상경주를 발판삼아 반격의 기회를 엿볼 것으로 보인다. 현재 2번의 오픈경주가 치러진 가운데 각각 1승을 차지한 서울과 부경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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