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인 50대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대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2000년(68.7%)보다 5.8%p 증가한 것으로, 50대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5년 이후 매년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다.
반면, 20대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특히, 경제활동 참가율 하락은 20대 초반에서 두드러진다. 20~24세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같은 기간 57.7%(2000년)에서 47.6%(2013년)로 10.1%p 낮아졌다.
이에 따라, 50대와 20대의 경제활동 참가율 격차는 2000년 3.8%에서 2013년 12.9%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50대 베이비붐 세대는 그간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 등으로 노후 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데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인생 제 2막에 대한 대비로 경제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역별로도 경제활동 참가율에 차이를 보였다.
50대의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은 '제주도'(83.9%)로 조사되었다. 다음으로 '경상북도'(80.9%), '충청남도'(80.4%), '전라남도'(78.7%), '충청북도'(76.3%), '전라북도'(76.3%) 등이 있었다. '서울특별시'(72.7%)는 전국에서 3번째로 낮았다.
일하는 20대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충청남도'(66.1%)였다. 뒤이어 '제주도'(66%), '인천광역시'(64%), '경기도'(63.9%), '전라남도'(63.9%), '서울특별시'(63.4%) 등의 순이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