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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산강자들 총출동, 대표주자 가린다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3-20 15:10


'대상경마'에 버금가는 경주마들이 출전하는 핸디캡 경주가 열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렛츠런파크 서울(본부장 임성한)의 마지막 경주인 11경주가 그 무대다.

과천벌의 대표 선발전이라 불릴 만한 편성인데다 약 3개월여 만에 복귀전을 치르는 '터프윈'의 출전이라는 부분만으로도 흥행요소는 충분하다. 워낙 출중한 능력마들이 많아 부담중량에 따라 승패가 가려질 것으로 보이나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터프윈', '해동천왕', '마리대물' 등이 앞서 있고, '빛의왕자', '황금비율' 등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추고 있어 섣부른 예측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터프윈(미, 거, 7세, 신우철 조교사)은 2010~2011년 2년 연속 연도대표 선정에 빛나는 불세출의 명마다. 절정이었던 2011년도 그랑프리(GI) 우승 이후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에도 불구, 지난해 부산광역시장배(GIII)를 거머쥐는 관록을 과시했다. 선입-추입 전개가 자유로운 전형적인 자유마이며, 지난해 그랑프리(GI)에서 15위의 졸전 끝에 3개월 여 만에 출전해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 현재 7세라는 나이가 다소 부담스럽긴 하지만, 여전히 강자로 평가받기에 충분하다. 핸디캡 경주인만큼 부여되는 부담중량이 최대의 관건이다.

해동천왕(미, 수, 5세, 김대근 조교사)은 객관적인 전력상 강자로 분류되기에 충분한 마필이다. 직전에 치러진 2번의 경주에서는 58㎏의 높은 부담중량에 발목을 잡히며 5위와 3위로 다소 부진했다. 역시 관건인 부담중량이 적정하다면 자력우승도 노려볼만 하다. 더욱이 이제 5세에 접어들어 한창 전성기에 있다는 부분 역시 고무적이다. 주행습성은 추입을 즐기는 자유마로 분류된다.

마리대물(미, 수, 5세, 박종곤 조교사)은 지난해 KRA컵 클래식(GIII) 우승마이다. KRA컵 우승 이후 여세를 몰아 출전했던 그랑프리(GI)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출전했던 지난 2일 경주에서는 3위로 골인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선행과 선입전개가 가능한 마필로, 500㎏을 훌쩍 넘기는 당당한 체구에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해 초반 빠른 흐름의 경주에서 뚝심 대결양상으로 흐른다면 우승도전도 노려볼 만 하다는 평이다.

빛의왕자(미, 수, 4세, 4조 박윤규 조교사)는 편성상 쉽지 않은 상대와의 대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이번경주 역시 눈여겨봐야할 마필이다. 이변이 발생한다면 중심에 서있을 마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대상경마급'에 버금가는 핸디캡 경주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승후보 터프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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