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코가 스리랑카 화력발전소와 말레이시아 아동병원 공사 등 해외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건설 시장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현대엠코는 SLGI, 발전사, 금융사 등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발전소를 건설하고 스리랑카 전력청에 전기를 공급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9월 발주처인 스리랑크 전력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내년 본계약을 맺은 후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스리랑카는 강수량에 크게 의존하는 수력발전 위주의 국가다. 석탄 화력발전소가 300㎿ 규모 1개에 불과해 새로운 석탄 화력발전소에 대한 기대가 크다.
현재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서 공사를 벌이고 있는 현대엠코는 이번 스리랑카에서의 사업 추진과 말레이시아 수주를 계기로 동남아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하고, 사업 영역도 건축, 토목, 플랜트 등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