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화이트데이, 新 트렌드 선물이 대세

박종권 기자

기사입력 2014-03-12 14:22


전지현이 출연한 드라마 '별그대'애 등장한 '별그대 커플 머그'가 화이트 데이 선물로 인기다.
사진제공=휘슬러코리아

3월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식상한 사탕 대신 특별한 선물들이 남성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자들이 화이트데이에 가장 받기 싫은 선물 1위가 사탕인 걸 아는 센스 있는 남성들은 새롭고 특별한 선물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런 취향애 맞춰 다양한 선물들이 출시중이다.

여성들의 마음을 빼앗은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의 감동을 고스란히 여자친구에게 전하고 싶다면 '별그대 커플 머그'는 가장 좋은 선택이다. '별그대'에사 전지현, 김수현이 아파트 테라스서 함께 차를 마시며 사랑을 확인했던 '별그대 커플머그'는 '사랑을 이어주는 징표'로 각인되며 이색 선물 아이템으로 인기다. 두 주인공의 애틋한 사랑의 과정을 담은 아파트 테라스 장면에 자연스럽게 녹아 든 '별그대 커플 머그'는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별그대 커플머그'는 독일 명품 주방 브랜드 휘슬러코리아가 협찬했던 제품으로 '천송이 스페셜 에디션' 중 하나다. 출시 직후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던 이 제품은 휘슬러의 '솔라 리빙 컬렉션'으로 브랜드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솔라'(Solar) 패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한국 시장을 위해 선보인 휘슬러의 첫 리빙 컬렉션이다.

롯데백화점 생활가전 주방바이어 이명빈 과장은 "최근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선물로 실용적인 리빙, 가전 품목을 찾는 고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과거 인기스타의 후광효과로 인한 소비가 패션, 주얼리에 국한됐다면 최근에는 주방, 생활가전 카테고리까지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사탕, 초콜릿, 케이크와 같은 뻔한 선물을 대체할 제품들도 등장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마카롱이다. 유럽의 고급 디저트인 마카롱은 장난감처럼 화려하고 다양한 색감과 입안에서 달콤하게 녹는 특유의 식감으로 여성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최근 대형 백화점의 지하 식품관은 물론, 마카롱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로드샵(road shop)이 생길 정도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입점한 고급 마카롱 브랜드인 '라뒤레(LADUREE)'는 프랑스의 유명 과자점 라뒤레의 분점으로 10여가지의 프랑스 정통 마카롱을 맛볼 수 있다. 국내 파티시에가 만드는 마카롱 브랜드들도 주요 거리마다 속속 자리를 잡고 있다. 카라멜 베이스를 기본으로 한 필링이 일품인 '슈아브'는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에서 유명하며, 쫄깃한 식감의 마카롱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메종 드 조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터줏대감이다.

스마트 시대에 걸맞게, 사탕 대신 여자친구에게 IT기기를 선물하는 새로운 화이트데이 풍속이 등장했다. 평소에 선뜻 사지 못했던 IT기기는 비싸지만, 화이트데이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한껏 살릴 수 있는 선물이기도 하다. 작고 가벼운 바디를 자랑하는 니콘이미징코리아의 '쿨픽스 S6600'은 2.7인치 멀티 앵글 LCD를 채용해 셀프 촬영 등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편리하게 찍을 수 있는 콤팩트 카메라다. 배경을 흐리게 만들어 인물을 부각시키는 '부드러운 인물효과', 8가지로 이미지를 보정하는 '뷰티모드' 등 인물 촬영에 특화된 다양한 효과를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어 여심 공략에 유용하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할 수 있는 모바일 프린터도 화이트데이 선물로 괜찮다. LG 2014년형 포켓포토는 여성용 파우치에도 쏙 들어가는 크기로 휴대성이 높은 게 특징이다. 안드로이드, iOS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있는 사진을 블루투스 또는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해 즉시 인화할 수 있다. QR코드 및 메시지 삽입 기능에 필터 효과와 액자 기능을 보강해 취향에 따라 자유로운 사진 편집도 가능하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마카롱이 사탕을 대신할 화이트데이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