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무형문화재총연합회 임정란 이사장, 경기소리 계승 50년 외길 '국보급 소리꾼'
이창배 선생 문하에서 공부하던 임 명창은 묵계월 선생의 첫 전수장학생이 된 후, 1983년 전수조교를 거쳐 1990년 준보유자, 그리고 1999년에는 경기소리 보유자가 되었다. 1983년 제9회 전주대사습놀이 민요부문 장원, 1986년과 1989년 KBS 민요부 국악대상 수상, 1999년 경기도 예술문화상 수상, 2000년 예총문화예술 공로상 수상, 그리고 2013년에는 문화의 달 기념식에서 화관 문화훈장을 수상하여 경기소리의 전통을 이어갔다.
또한, 경기소리의 저변확대와 후진 양성에 관심이 깊었던 임 명창은 <임정란의 경기소리> <명창 임정란 경기12잡가> <회심곡> 등의 음반을 출반하여 대중들에게 다가갔고, 경기소리의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립하여 전공자, 일반인들에게 안내자 역할을 담당할 <경기소리대전집 상, 하>를 집필, 출판함으로써 경기소리에 대한 신선한 해석과 평가, 창작인들의 작품활동에 밑거름이 될 기반을 마련하였다.
2001년 경기소리의 보존 및 계승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사단법인 '한국경기소리 보존회(www.gsih.or.kr)를 창단한 임 명창은 이사장으로 취임, 경기도 14개 시(안양, 하남, 의정부, 광주, 포천, 양주, 용인, 평택, 파주, 의왕, 여주, 양평, 수원, 송파)의 지부와 더불어 다양한 공연활동을 통한 경기소리의 전통을 이어가는 동시에 창작활동을 중심으로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년 다양한 레퍼토리의 정기공연과 국립국악원에서의 기획공연, 무형문화재 공연, 찾아가는 국악공연, 창작 경기소리극 등 다양한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특히 찾아가는 국악공연은 공연장이 아닌 학교나 복지관, 교통중심지, 등산로, 공원 등 일반인들과 학생들을 직접 찾아 경기소리를 알리고 있다.
2003년부터는 격년으로 경기지역에 전해내려오는 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경기소리극 무대를 마련하고 있는데 2003년 <낚시대장 서얼>, 2005년 <과천골 딸부잣집 경사났네>, 2007년 과천한마당 축제 공식 참가작인 <과천현감> 등을 공연, 꾸준히 대중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2012년 고희를 맞이한 임 명창은 선조인 임종원과 판소리 명창 이화중선이 주도한 대동가극단의 흥망성쇠를 다룬 경기소리극 '대동가극단의 맥을 잇다'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여 경기소리의 소리극 활성화 방안과 경기소리의 공연 콘텐츠화를 함께 구현하기도 하였다.
"경기소리의 문화재적 가치를 확고히 하고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소리꾼 양성에 기여하고자 개최한 '제8회 과천 전국경기소리 경창대회'를 통해 경기소리의 뿌리깊은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는 임 명창. 임 명창의 경기소리 사랑은 "그간 경기소리의 대중화와 창조적인 계승발전에 심혈을 기울였던 노력을 기반으로 어느 한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세계 속의 경기소리가 되도록 더욱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말처럼 끝이 없다. 글로벌경제팀 award@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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