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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통 100% 자연산'갈옷'전국 공략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4-02-10 18:00



최근 웰빙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자재 외에도 천연 의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주 서귀포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천염섬유 및 천연 염색 브랜드 갈중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갈중이는 의류 전문매장과 천연염색체험장을 함께 운영하면서 천연섬유 선택에서부터 디자인 개발 및 제품의 마무리까지 도맡아 하는 브랜드다.

갈중이는 제주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갈옷(감물염색옷)의 전통을 3대에 걸쳐 승계하고 상품화한 기업이다. 갈옷 뿐만 아니라 가방, 모자, 침구류, 민속 인형 등 다양한 상품도 함께 취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 명품 브랜드로 자리잡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입소문을 타고 중국, 일본, LA, 애틀랜타까지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갈옷에 물들이는 주염료는 탄닌 색소가 풍부한 제주도의 토종감이 이용된다. 감즙 물에 하얀 광목을 적셔 햇볕에 말리면 서서히 물이 들어서 완전히 익은 감색깔이 나온다. 매염제가 전혀 안 들어간 100% 자연산이다.

특히 갈옷은 1991년 인기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소품으로도 사용되었으며, 그 후 영화 '이재수의 난',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2009년 한 ?아세안 특별정상회의 11개국 정상들 기념선물로 채택되어 각광을 받았다. 갈중이는 끊임없이 상품다양화를 시도해온 결과 최근에는 매년 전국 기념품 공모전에서 입상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2007년에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인정하는 명품인증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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