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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갈비세트 순갈비로 전면 교체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12-26 14:31


순갈비란 3,4,5번 갈비대를 중심으로 살이 두툼한 부위로, 보통 소 한마리 도축 시 1%, 갈비만 놓고봐도 15%에 해당하는 극소량 부위다.(중량기준)

소고기에서 가장 비싼 부위 중 하나인 꽃등심이 바로 이 3,4,5번 갈비대와 비슷한 위치에 있고, 이 부위가 살이 많아 주로 구이용 갈비로 사용된다.

소갈비는 13개의 갈비대로 이루어져 있는데 일반적으로 머리 쪽에 가까운 1,2번 갈비대는 뼈대가 작고 살이 적으며, 배 아래로 갈수록 뼈대가 굵고 지방이 많아진다.

따라서 갈비 세트 제작시 갈비대를 모두 고루 섞어 만들면 크기나 부위 등 갈비 품질이 균등하지 않은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설 선물세트를 시작으로 신세계에서 판매하는 모든 갈비를 순갈비로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선별된 고품질 갈비에 극소량이다 보니 1kg 당 갈비 가격은 약 15만원이다.

기존 신세계 갈비세트의 경우 전체 갈비대 중 35%만 상품화한 반면 올해는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15%만 사용하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갈비 교체가 '진정성 있는 먹거리 판매를 통한 소비자 신뢰도 제고와 차별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갈비만 선별해 판매함으로써 갈비살이 적거나 지방이 많은 등의 품질에 대한 염려 없이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어 품질 신뢰도는 물론 고객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신세계는 타백화점, 대형마트, 정육전문점 등 타 유통채널과 확연히 차별화된 '고급갈비세트'로 새로운 수요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훈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갈비는 명절 정육 선물세트 중 30%이상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업태나 업체별 차별화가 크지 않았던 품목" 이라며 "이번 명절에는 남다른 선물을 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물론 고객들이 갈비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갈비 품질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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