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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케이크, 빵집보다 카페들이 인기 몰이

박종권 기자

기사입력 2013-12-19 17:57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카페들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잇따라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카페 아티제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들.
사진제공=아티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케이크=베이커리'란 공식이 깨지고 있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케이크를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특히 올해는 '케이크=베이커리'란 고정관념을 깨고, 카페업계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들이 일찍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카페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평소에 커피와 함께 즐기던 케이크 브랜드를 특별한 시즌에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또 카페업계가 잇따라 케이크를 출시하며 베이커리 브랜드의 화려한 장식보다 심플한 디자인과 브랜드 고유의 맛을 강조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틈새를 뚫고 있다. 여기에 예약 주문 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고, 구매시 사은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등의 특전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유러피안 카페 아티제(www.cafeartisee.com)는 루돌프, 눈사람 등 가장 기본적인 소품을 활용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동심을 자극하는 케이크를 내세우고 있다. '크리스마스 포레스트'(christmas forest) 케이크는 진한 정통 초콜릿 맛을 즐길 수 있는 자허토르테 케이크 위에 신선한 생크림을 듬뿍 올리고 나무와 루돌프 모양의 초를 얹었다. 눈 내리는 숲에서 루돌프가 뛰노는 듯한 느낌을 주어 동심을 자극한다. 담백한 레드벨벳 스펀지 케이크 위에 눈사람 마카롱으로 눈 밭 위의 눈사람 느낌을 살린 '스노우 맨 레드벨벳'(snowman red velvet) 케이크는 21일까지 사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음료 1+1 쿠폰을 증정한다. 매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는 100% 당첨 스크래치 카드를 선물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촉촉한 촘콜릿 무스와 산딸기케이크에 별모양 초콜릿으로 트리 느낌을 물씬 풍기는 '위시트리', 제철 생딸기를 듬뿍 얹은 '스트로베리 인 스노우' 등을 함께 출시해 각각의 스토리와 디자인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투썸커피는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으로 '로얄밀크티 드 노엘' 케이크를 선보였다. 폭신한 홍차 쉬폰에 부드러운 밀크티 생크림을 더한 케이크로 은은한 향이 특징이다. 케이크 위에 크리스마스 트리 초콜릿, 눈 내리는 숲 속을 표현한 슈를 얹어 크리스마스 느낌을 물씬 풍긴다. 크리스마스 케이크 구매 시 홀리데이 머그를 1000원에 증정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생바나나 슬라이스를 더한 '스노우 바나나 케익', 산타를 케이크 전체에 그려 넣은 '산타 티라미수' 등 다양한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크리스마스 원더 레인보우 케이크'를 선보였다. 딸기, 바나나, 녹차, 블루베리 등 각양각색의 시트를 층층이 쌓아 무지개 느낌을 주는 케이크다. 겉은 평범한 생크림 케이크 같지만 속은 다양한 색상으로 반전을 주었다. 케이크 위는 눈사람모양의 쿠키를 장식해 크리스마스 느낌까지 더했다. 스타벅스는 케이크 예약 고객에게 스타벅스 음료 교환권 2매, 현장 구매 고객들에게는 1매를 증정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크리스마스 원더 초콜릿 케이크, 치즈케이크 등 종류를 다양화 해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코코브루니에서는 19일까지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예약 구매한 고객들에게 아메리카노 교환권 2매를 증정하고, 생초콜릿과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100% 당첨 스크래치 카드를 증정해 샴페인, 초콜릿, 음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아티제를 운영중인 ㈜보나비 관계자는 "베이커리에서 케이크를 구매하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카페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예약하거나 문의하는 고객들이 점차 늘고 있다. 특히 올 연말에는 카페업계에서 다양한 컨셉의 케이크와 구매혜택을 풍성하게 제공하고 있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케이크 선택으로 특별한 크리스마스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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