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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운 계절이면, 따뜻한 휴양지로의 여행을 꿈꾼다. 끝 없이 펼쳐진 에메랄드 빛 바다와 푸른 하늘 상상만 해도 즐겁다.
횡단보도에 사람만 서있어도 100미터 전 부터 속도를 줄이고 차를 세울 만큼 안전한 교통문화 와 높은 치안의식으로 아이들과 여행하기 최적의 장소다.
사이판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상쾌한 공기와 깨끗한 바다, 그리고 저렴한 물가다.
사이판은 한국에서 동남쪽으로 약 3000km떨어져 있으며, 남북으로 20km 길이와 동서로 9km의
폭을 가지고 있다. 멀리서 보면 남북으로 가늘고 긴 형태로, 아름다운 모래 해변과 산호초로
둘러싸여 관광산업이 발달했다.
마나가하 섬은 사이판 섬에서 약 2.5km 떨어져 있으며 마이크로 비치에서는 배로 약 10분이면 도착한다. 푸른 하늘과 어우러진 바다, 백사장과 컬러플한 파라솔 아래 안전요원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섬을 한 바퀴 돌아 산책하는 시간은 10여분으로, 무인도를 걷는 것 같은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해변에서 멀리 나가도 얕은 수심에 어린 자녀를 둔 가족 여행객들도 물놀이를 하는데 무리가 없다.
섬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사이판 여행을 하면서 그 역사를 알면 조금 더 의미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 1512년에 유명한 탐험가인 마젤란이 발견했으며, 1914년 일본이 섬을 빼앗음과 동시에 2차 세계대전의 요충지가 되었다.
만세절벽은 1944년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미군에 대항해 일본군인과 일반인들이 "천황 만세"를 외치며 뛰어내린 곳이다. 약 80m 높이의 절벽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하고, 깊고 짙은 바다색을 볼 수 있다. 자살 절벽은 일본 군 장교들이 뛰어내렸고 정상에는 평화기념공원으로 꾸며져 있다.
파랑풍선 여행사(www.parangb.com)에서는 연말연시 가족여행에 맞춰 사이판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10월 30일부터 취항한 다이나믹 항공을 이용한 홈쇼핑 상품으로 시내관광, 마나가하섬, 야경 별빛투어, 4대 특식 등 16대 특전이 포함되어 있으며 금액은 1인당 54만9000원부터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