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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의 귀환, 외식업계 '리턴 마케팅'이 뜬다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12-11 15:34


외식업계가 잇따라 과거 인기 있었던 제품을 다시 한 번 선보이는 이른 바 '리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전략적으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이전에 선보였던 제품을 다시 내놓으며 제품 경쟁력을 가늠해보는 것이다.

출시 당시 호응이 높았던 제품은 다시 출시해도 뜨거운 인기를 얻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식사 메뉴를 선택할 때 이왕이면 '맛이 보장된', '먹어 본 경험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트렌드에 맞게 항상 새로운 제품을 내놓아야 하는 업계로써는 신제품 출시에 대한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재출시 자체를 제품 업그레이드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이다. 다시 돌아와 더 반가운 제품들을 살펴보자.

◈ "더 크게, 더 핫하게 업그레이드해 돌아왔다"- [KFC '징거더블다운맥스']

KFC_징거더블다운맥스KFC(www.kfckorea.com)의 '징거더블다운맥스'는 고객들의 연이은 출시 요청으로 과거에 판매했던 제품을 다시 내놓은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해 12월 한시적으로 선보여 이색적인 외관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징거더블다운'의 재출시 문의가 끊임없던 가운데 KFC가 이를 반영해 '징거더블다운'을 재출시하고 업그레이드 버전인 '징거더블다운맥스'를 새롭게 내놓게 된 것이다.

먼저 선보인 '징거더블다운'이 '빵 없는 버거'로 화제를 모았다면 이번에 선보인 '징거더블다운맥스'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부드러운 식감의 해시브라운을 더해 더욱 푸짐하게 버거를 즐길 수 있고 슬라이스 치즈와 베이컨, 고소한 치즈소스와 매콤한 살사소스가 조화로운 맛을 낸다.

◈ "창립34주년 기념 특별기획으로 돌아왔다" ? [롯데리아 '리브샌드']

최근 롯데리아는 소비자들이 추억을 되짚을 수 있도록 1984년에 처음 선보였던 '오리지널 리브샌드'를 다시 내놓아 화제이다. 창립34주년을 맞아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억의 버거' 이벤트를 실시해 단종된 제품 중 고객 호응이 높은 제품을 재출시한 것이다.


롯데리아의 '리브샌드'는 기존의 둥근 형태의 버거 모양에서 벗어나 바게트처럼 긴 형태로 선보여 출시 당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06년에는 매콤한 맛을 더한 '신(辛)리브샌드'로 다시 한 번 인기를 끌기도 했다. 오랜만에 다시 돌아온 '리브샌드'는 갈비 패티에 바비큐향 소스를 사용해 출시 당시 맛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 "시즌 한정 메뉴에서 다시 돌아왔다"- [버거킹 '콰트로와퍼']

버거킹은 원래 한정 메뉴로 선보일 예정이었던 '콰트로치즈와퍼'와 '콰트로스모키와퍼'가 고객 반응이 좋자 제품을 다시 한 번 내놓으며 관련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했다.

'콰트로치즈와퍼'는 패티와 함께 모차렐라, 아메리칸, 파르메산, 체다치즈로 구성된 4종의 치즈를 맛볼 수 있으며 '콰트로스모키와퍼'는 패티에 매콤하고 쫄깃한 살라미와 모르타델라, 체다 치즈크림이 조화를 이룬 제품이다.

◈ "새로운 이름으로 돌아왔다"- [맥도날드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이 밖에 맥도날드의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는 기존의 '상하이 스파이스 치킨버거'의 이름을 바꿔 다시 선보인 사례이다. 새로 얻은 제품 이름을 각인시키기 위해 재출시 프로모션으로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맥스파이시 상하이 디럭스 버거 및 스낵랩 2종'을 한정 기간 동안 제공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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