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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오픈경주는 그랑프리(GI) 단 하나, 서울-부경 누가 웃을까?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12-05 10:28


'별들의 전쟁' 그랑프리(GI) 대상경주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달 말 경마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인기투표 결과가 발표되면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 경주마들의 인기투표 내역을 살펴보면 '벌마의꿈'(외1, 수, 미, 3세, 백광열 조교사)이 412표를 득표해 인기투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397표를 얻은 '인디밴드'(국1, 수, 한, 3세, 김영관 조교사)가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216표를 득표한 '경부대로'(국1, 수, 한, 4세, 오문식 조교사)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4위는 163표의 '감동의바다', 5위는 145표를 얻은 '시크릿위스퍼'가 이름을 올렸다.

서울경마공원의 경우 '지금이순간'(국1, 수, 한, 4세, 지용철 조교사)이 386표를 득표해 1위에 등극했으며 2위는 368표를 득표한 '스마트문학'(외1, 수, 미, 4세, 박희철 조교사)이 차지했다. 3위는 과천벌의 오랜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던 '터프윈'(외1, 거, 미, 6세, 신우철 조교사)가 290표로 이름을 올리며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 외에 4위는 185표의 '마리대물', 5위 156표의 '인디언블루'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그랑프리(GI) 대상경주의 경마공원별 출전쿼터는 서울경마공원이 9두, 부경경마공원이 7두로 정해져 있다. 이미 확정된 인기투표 순서대로 서울은 9두, 부경은 7두에게 출전권이 주어지게 된다. 서울은 9위까지, 부경은 7위까지 출전할 수 있지만 해당마필 중 그랑프리 경주에 출전을 포기할 경우 다음 순으로 권리는 넘어가게 된다. 하지만 최강마필들끼리 겨루는 그랑프리 경주는 자격을 얻는 것조차 영광이기에 출전을 포기할 확률은 크지 않다.

올해들어 치러진 12번의 오픈경주에서 부경이 9승 3패라는 압도적인 스코어 차이로 앞서고 있다.

한 경주전문가는 "그랑프리처럼 큰 경주는 객관적으로 드러난 전력 외에 변수가 많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우승마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이번 그랑프리 대상경주는 특히 각 경마공원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경주마들끼리의 대결이기 때문에 더욱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오픈경주에서 부경의 강세가 이어졌다는 부분은 분명 참고할 만한 데이터"라며 "부경경마공원은 '벌마의꿈', '경부대로', '감동의바다' 등이 포진해 있어 드러난 전력상 전체적으로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서울에는 '지금이순간', '스마티문학' 등 걸출한 마필들이 포진해 있어 원정부담이 있는 부경이 다소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당일 컨디션에 따라 우승트로피의 향방이 갈릴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2013년 그랑프리(GI)는 오는 15일 오후 3시 45분 서울경마공원 8경주에서 개최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부산경마소속 '벌마의 꿈'과 서울경마소속 '지금이순간'이 인기투표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그랑프리 경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대회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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