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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이 줄어드는 계절이지만 추운 날씨에도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겨울 라이딩족'이 많다. 하지만 추위 속에 꼼꼼한 준비 없이 무리하게 자전거를 타다가는 오히려 건강을 잃거나 안전 사고를 겪을 수 있다. 삼천리자전거가 겨울철 자전거 타는 팁을 전해왔다.
체인은 청소를 잘 해주지 않으면 이물질과 기름 때가 끼어 주행 시 변속이 잘 되지 않거나 체인 튕김 현상이 일어나 평소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지만 겨울철에는 더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계절의 특성상 서리가 생기기 쉽고 눈이나 특히 눈을 녹위기 위해 길에 뿌려진 염화칼슘에 접촉하게 되면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인은 평소 구리스를 주기적으로 칠해줘야 한다. 라이딩 후에는 진흙이나 염화칼슘 등의 오염물을 떨어내야 하며,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스펀지로 닦아준 후 물로 헹궈 거품을 제거하고 자전거를 뒤집어 물기를 빼주도록 한다. 허브나 볼 베어링, 시트포스트는 분해해서 구리스를 발라주고 케이블이나 브레이크 레버, 변속기 레버 등에는 윤활유을 발라 준다. 단 이때 브레이크, 림, 허브에는 윤활유를 뿌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브레이크도 필수 점검의 대상. 미끄러지기 쉬운 겨울 지면에서 브레이크가 제대로 걸리지 않으면 바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때에 맞게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또한 겨울은 일조시간이 짧고 흐린 날이 많기 때문에 고휘도 후미등을 달아 멀리서도 자전거가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 따뜻한 윈터 라이딩을 위한 방한
겨울철에도 장시간 자전거를 타면 몸에 열이 나면서 땀이 나기 마련이다. 이때 땀과 열기를 바로 배출해주지 않으면 신체리듬이 깨지면서 정상 체온을 유지하지 못하고 급기야는 저체온증이 오기도 한다. 따라서 뛰어난 방풍 능력과 함께 땀을 적절히 배출해주는 기능성 재킷 착용이 필수다. 방한용 모자, 장갑, 신발을 착용하면 체온 유지와 원활한 혈액 순환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머리는 신체 열기의 70%가 빠져나가는 부위로 겨울철 헬멧만으로는 극한의 외부 환경으로부터 온전한 보호가 어려울 수 있다. 헬멧 아래 윈드스토퍼 소재를 사용한 겨울 모자 착용이 필요하다.
삼천리자전거 담당자는 "겨울은 아웃도어 비수기지만 윈터 라이딩족들에게는 오히려 겨울만의 정취와 낭만을 만끽할 수 있어 각광받는 계절이다"며 "차가운 바람과 미끄러운 지면에도 안전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안전수칙과 필요한 장비들을 꼼꼼히 챙기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유의해 안전하고 건강하게 라이딩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박재호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