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인 44.6%가 빈곤층, 노후에 대비해 공인중개사 준비할까?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11-19 11:20


한국의 노인빈곤층은 OECD회원국 중 1위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 기획재정부와 OECD에 의하면 OECD회원국 노인의 빈곤율 평균은 12.4%(2010년)이고, 한국의 노인빈곤율은 44.6%로 매우 높다. 주요 국가 노인빈곤율은 호주(35.5%)가 한국의 뒤를 이어 높고, 미국(14.4%), 일본(10.5%), 프랑스(5.4%) 등으로 매우 낮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지은정 부연구위원은 관련연구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사회구조적 특성을 고려하면 노후준비를 개인문제로만 치부하기 어렵다. 정부가 적극 개입해 양질의 노인 일자리 만들기 등 노인빈곤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지식재단의 한 연구원은 "노인빈곤문제 등 모든 빈곤문제는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이 있고, 노후준비 등을 가능하면 개인마다 스스로 해야 할 몫이 있다"고 했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정부차원의 역할도 크지만 개인 스스로 미리 준비해 100세에도 건강이 허락하면 하던 일을 계속한다는 사실을 눈여겨보고 스스로 적극 준비하라"고 권했다.

특히 노인층에서 부동산 임대관리, 중개, 경매 그리고 양질의 서비스직종의 취업 등이 활발한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이런 안정된 직종에 종사하려면 기본적인 전문지식을 차분히 익히고 자격증 취득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부동산전문교육기관인 경록의 직업상담자는 "대기업의 평균근속년수가 약 15년 정도 된다고 가정하고 젊어서부터 노후 준비를 착실히 준비하는 경향이 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공인중개사, 임대관리사(재산관리사), 공경매, 주택관리사 등의 부동산서비스직종은 10대에서부터 70대까지가 활발히 공부해 자격증을 취득한다"고 전했다.

요즘 중개업도 임대중개가 매매중개를 추월했고, 임대관리업무는 인기직종으로 부상했다는 데서 수강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강생 지덕(45, 가명) 주부는 남편의 퇴직 후를 대비해 공부 중이다. "임대관리사나 공경매 강의는 수강 후 바로 임대관리대행업이나 공경매업무에 활용할 수도 있어 공인중개사 공부와 함께 부담 없이 인터넷강의를 스마트폰으로 다운로드 받아 집안일을 하면서 뉴스 보듯 공부한다"고 했다.

이처럼 은퇴 후, 노후의 빈곤극복은 스스로 준비할 수 있으면 적극 준비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이상적인 대책일 것이다. 하루라도 빨리 내일을 준비할 것을 권한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