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선우가 지난 주 '성격을 통한 이상형 매칭' 으로 국제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140억 기술투자로, 커플매니저 1만명이상의 역량을 합친 슈퍼 커플매니저 탄생시켜..
선우는 특허 받은 매칭기술을 자사의 글로벌 결혼정보웹사이트 커플닷넷(www.couple.net)에 적용해서 서비스하고 있다. 8개의 매칭특허를 장착한 커플닷넷은 유능한 커플매니저 1만명이 해낼 일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의 미혼남녀 700만명을 매칭한다면 커플매니저 1명은 600년이 걸리지만, 커플닷넷은 30분이면 가능하다. 지구상 70억 인구를 35억쌍으로 매칭하는 일 또한 1명의 커플매니저에게는 60만년이 걸리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커플닷넷은 하루면 할 수 있다. 가히 슈퍼 커플매니저라고 불릴 만하다. 이번 특허를 통해 이 슈퍼 커플매니저는 성격조화까지 고려해서 최적의 상대를 찾아줄 수 있게 되었다.
기존 고액 연회비방식에서 만남 시 비용을 지불하는 후불제로 전환 혁신
또한 선우는 효율적인 매칭시스템을 바탕으로 결혼정보회사로는 처음으로 후불제를 도입했다. 만남 시에 회당 비용을 내는 방식으로 비용 부담이 종전의 1/10로 줄어들었다. 한술 더 떠서 후불제로 만남을 가진 고객들 중 1/3은 교제로 이어지고 있어 30% 넘는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후불제는 결혼정보회사 대중화의 계기가 됨과 동시에 고액의 연회비로 인한 결혼정보회사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즉, 돈을 많이 내건, 적게 내건, 결혼정보회사에 만날 수 있는 사람은 정해져 있음에도 고객들은 그 사실을 모른 채 고액의 연회비를 냄으로써 과잉 기대를 하게 되고, 그래서 자신과 맞는 상대임에도 더 좋은 상대를 찾게 되어 실질적인 만남의 성과는 오히려 나빠지고, 그로 인해 고객과 회사의 갈등이 커지는 것이다. 후불제를 통해 고객은 자연스럽게 상대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