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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인사이트] 소외된 이웃 돌보며 부처님 자비 실천

최민우 기자

기사입력 2013-11-05 10:46


우리사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이웃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고 끝없는 나눔으로 자비심을 베풀어 오고 있는 사찰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바로 대연각사 회주이자 아미사(아미선원) 조실이신 서홍 불일스님이 그 주인공이다.

불일스님은 동양최대의 아미타불 부처님 대성지로 이루고자 사바세계에 일체많은 중생들의 고통에서 벗어나 대자대비한 부처님 세계로 인도코자 일찍이 충남 부여 백제불교 정림사지(5층 석탑.국보9호)앞에 大연각사를 불사발원하였다.

이어 원대한 발원을 세워 천일기도를 마치면서 관음성지와 5대 적멸보궁이라는 영취산 통도사, 태백산 정암사, 사자산 범흥사, 오대산 상원사, 설악산 봉정암 등을 돌며 부처님 법신 사리를 친견하고 전국에 인연 닿는 사찰을 찾아 33곳의 순례를 희향하는 대불사를 이어오고 있다.

5대 적멸보궁은 신라선덕여왕때 자장율사가 당나라 청량산 문수보살상앞에서 기도를 하여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문수보살로부터 부처님 가사와 사리등을 받아가지고 653년에 돌아왔다. 자장율사는 모시고 온 사리를 다섯 곳에 절을 창건하고 부처님상 대신 정골사리를 모셨는데 그곳의 이름을 5대 적멸보궁이라 한다.

불일스님은 삼국(고구려, 백제, 신라)중 제일 먼저 불교를 받아드린 백제의 수도인 부여에서 해주 최씨 2대 독자로 태어나 9살 때 어머님의 손을 잡고 서천 남산절에 들어가 부처님과의 인연이 되어 불법에 귀의하게 되었다.

이후 수행정진 끝에 큰 깨달음을 얻고 대자 대비를 베풀어 중생을 구하겠다는 대원력을 세워 '불보살님을 모시고 자비이타행'을 실천하며 법문을 펼쳐 중생구원과 함께 이웃에게 사랑나눔 운동으로 자비의 온정을 전하며 지역사회에 큰 등불이 되어주고 있다.

불일스님은 지역 양로원과 보육원, 청소년 가장, 역전 노숙자 등 가리지않고 인연닿는 이들에게 우리사회의 음지에 있는 소외계층을 찾아 희망과 나눔을 전해오고 있다.

매년 쌀 20kg 108포대와 의류 108벌을 부여군 16개 면내 불우한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에게 베풀고, 아이티대지진 기금 모으기 탁발행사도 펼쳤으며, 효사상을 실천하기 위해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부여군민과 함께 하는 효잔치 한마당을 열어 외로운 노인들에게 즐거운 한때를 보내게 했다. 또한 지역 청소년 선도활동과 교도소 재소자를 위한 법문 등으로 부처님의 자비를 몸소 행하며 청소년 포교사업과 복지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쌀을 기탁함에 있어 최고급 품질의 쌀을 전달하기 위해 직접 먹어보고 구매할 만큼 세심하게 살피며 어려운 이웃에 대한 배려와 사랑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러한 불일스님의 원동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이에대해 스님은 "저의 부모님은 한평생을 바늘하나 꽃을 땅이 없을 만큼 욕심없이 청빈하게 살아오시며 남에게 헌신과 희생을 하셨는데 이것이 본 바탕이 되어 오늘에 제가 있는 것"이라 말했다.

"우리 몸은 부모님에게 받았지만 결국 지수화풍이 모여서 된 것이 우리 몸이 되고, 흩어지면 다시 지수화풍으로 돌아갑니다. 여기에는 인연만 있을 뿐입니다. 모이는 것이 인연이고 인연을 다하면 흩어지는 게 우리이고 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이처럼 스님은 출가 수행자로서 불조의뜻을 받들어 상구 보리하화중생을 그대로 실천해 오며 안으로는 끊임없는 정진과 밖으로는 복지 포교 원력을 세워 쉼 없는 자비행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대연각사에 우담바라 꽃이 연등잎에 7송이와 극락전 아미타불불상 미간 백호상 앞에 은하수 형상을 띤 55송이가 활짝피어 발견되면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것은 궁남지 연꽃축제 7회 숫자와 백제문화제 55회차 숫자가 일치한 것이어서 더욱 신비로움이 더해지고 있어 이같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이곳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불일스님은 백운스님으로부터 득도하고 재방선찰 안거후 부여 大연각사 회주와 부산 아미사(아미선원)조실로서 (사)한국불자약사회 회장, (사)한국효(孝)문화실천회 회장 등을 맡아 포교와 복지에 앞장서 왔으며 세계대백제전 수륙대제(53회~57회), 왕흥사지 훼손반대 운동 천도제, 백제능사 삼존불 복장식 등을 집전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저서로는 <참 나를 찾아서 가는길 33편> <화두참구 해탈법문 18편> 등과 곧 출간예정인 <불일스님의 해탈노래>가 있다. (051-248-2090)


 ◇천안함 희생장병 극락왕생기원과 지역 경로잔치 개최

 ◇ 불일 오도송 중에서 자비의 노래

 ◇연각사(아미선원)조실 서홍 불일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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