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은행연합회는 16일 지난 8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2.62%로 7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코픽스는 예전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였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현실과 동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자,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코픽스는 은행연합회가 국내 9개 은행에서 CD와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등 수신 상품의 금리를 넘겨받아 가중평균을 내 산출한다.
가계경제가 힘들 땐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출을 줄이기 위해 애쓴다. 하지만 정작 가계부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아파트담보대출은 주거래 은행에 맡겨두는 것이 대부분이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중 80%정도가 변동금리로 집계되는데 이는 금리인상 시기에 큰 부담으로 되돌아 올수 있다. 2011년 하반기부터 고정금리 비중을 늘리라는 정부 지침에 따라 은행들은 혼합형 고정금리 판매에 주력을 해왔고 3년 이후 변동금리로의 변경 시기가 도래한 주택담보대출 고객들은 금리 갈아타기를 신중히 판단해야한다.
시중에서 현재 판매되는 대출금리 형태를 조사해보면 변동금리, 혼합형 고정금리, 순수 장기고정금리로 형태가 분류되는데 자신의 대출성격 및 상환계획에 따라 골라서 선택하면 된다.
또한 아파트담보대출의 금리는 조달금리+가산금리(영업점마진금리)-우대금리의 공식을 거쳐 자신의 적용금리가 확정되므로 자신이 해당 될수 있는 우대금리 항목을 찾는 것이 유리하다. 허나 은행들마다 우대조건이나 마진금리는 제각각이라 최저금리 은행을 찾으려면 각 은행별로 직접 상담을 받아 적용받는 실금리를 비교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따른다.
이렇게 어려운 대출, 조금 더 쉽게 알수는 없을까?
최근 비용이나 신용조회없이 전화한통으로 모든 은행의 대출상품을 비교하는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비교 서비스가 인기다. 불과 몇년 전 만해도 2~3개에 불과하던 업체가 두 배 이상 늘었다는 것만 봐도 알 수가 있다. 금융선진국인 미국의 경우 오래전부터 도입되어 시중에 널리 알려진 서비스지만 국내에서 최근 금리변동이 심하다보니 이러한 서비스가 인기를 끌게 된 것이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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