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이 꼬리를 무는 지루한 귀성길. 이럴 때 내 옆에 앉아 나의 따분함을 한 방에 날려줄 그이는 누구일까?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들이 소지섭을 선택한 이유에 '고향 길도 기왕이면 간지 나게 가고 싶다', '부모님이 좋아하실 것 같다', '친척들과 쉽게 어울릴 수 있는 서글서글함이 느껴진다', '누가 뭐라 해도 소지섭' 등의 의견을 보이며 '지섭 앓이'를 입증했다. 반대로 '소지섭이 옆에 앉아 있으면 기나긴 귀성길 긴장해서 더 스트레스 받을 것 같다'고 답한 응답자도 있었지만 이 역시 '지섭 앓이'를 향한 표현으로 해석된다.
수많은 꽃미남을 모두 제치고 2위를 차지한 스타는 '영원한 국민 MC' 유재석이다. 유재석은 전체 응답자 34%의 지지를 받으며 1위 소지섭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유재석을 선택한 응답자들은 '지루할 틈이 없다', '재미있게 이야기하다 보면 고향에 도착해 있을 것 같다', '유느님과 함께라면 길 막혀도 행복할 것 같다', '재미있고 편안하게 해줄 것 같다' 등의 응답으로 국민 MC의 위상을 보여줬다.
그 뒤를 이어 아기병사 박형식이 4위를 차지했다. 총 10%가 응답한 박형식은 MBC '일밤-진짜사나이'를 통해 예능대세로 떠올랐다. tvN '꽃보다 할배'에서 할배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국민 짐꾼' 이서진은 박형식의 뒤를 이어 5위에 그쳤다.
아이스타일24 전지혜 남성복 MD는 "최근 '지섭 앓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소지섭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소지섭의 화사한 수트와 캐주얼 패션이 인기"라며 "소지섭은 극중 쇼핑몰 사장답게 다양한 컬러를 활용해 수트 패션을 완성하고 있는데, 올 가을 여심을 훔치고 싶은 남자라면 소지섭처럼 과감하게 파스텔 수트와 스카프 매치에 도전해보는 것도 추천한다"고 밝혔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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