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이 '올 가을 아이와 함께 꼭 봐야할 SF명화 7편'을 추천했다.
과천과학관은 이번에 선정된 SF명화는 첨단SF기술이 대거 포함돼 있고 참신한 신기술과 영상기법이 적용돼 있어 SF영상 산업계의 현단계와 발전방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스토리도 탄탄하게 구성된 작품만을 엄선해 경이로운 과학기술의 세계를 엿보면서 감동어린 장면을 기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이번 국제SF영상축제 행사 기간중 엄선한 SF명화를 매일 1~2편씩 상영할 계획이다. 주말에는 국내외 SF 유망주들이 제작한 참신한 SF단편 신작 6편을 모아 퍼레이드 형식으로 감상할 수 있는 다시없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다음은 과천과학관이 추천한 '올 가을 아이와 함께 꼭 봐야 할 SF명화 7선'이다.
스페이스 워리어스(Space Warriors)
미국 숀 맥나마라(Sean Mc.Namara) 감독의 패밀리 어드벤처 신작으로, 램블러에서 열연한 더모트 멀로니(Dermot Mulroney)가 주인공 앤디 호킨스 역을 맡았고, 대니 글로버, 미라 소르비노 같은 낯익은 헐리우드 스타들이 함께 하는 워너브라더스의 어린이 SF우주모험극이다.
13살의 지미는 은퇴한 NASA 소속 우주비행사인 아버지처럼 광대한 미지의 우주 이곳저곳을 탐험하는 것이 꿈이다. 우주로켓 센터에서 개최하는 여름 우주캠프에 선발돼 다섯 명의 경쟁자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데 우주정거장에 위험한 사고가 발생한다.
소스코드 (Source Code)
던칸 존스(Duncan Jones) 감독의 2011년 개봉작으로, 감성SF영화란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화제작이다. 제이크 질렌할(Jake Gyllenhaal)이 콜터 스티븐스, 미쉘 모나한(Michelle Monaghan)이 크리스티나 워렌 역을 각각 맡아 열연을 펼쳤다.
평행이론에 근거하여 시간을 재배치한다는 '소스 코드'라는 프로그램이 미래의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장치로 활용되지만 어떠한 '우연의 일치'에 의해 과거도 바뀜으로서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미래가 다시 올 수도 있다는 오묘한 결론을 보여준다.
더 자이언트
프라파스 콜사라논(Prapas Cholsaranon) 감독의 2012년 작품으로,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광대한 전투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 스펙터클한 볼거리에 웃음, 감동, 액션 3박자를 두루 갖춘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로봇 앤 프랭크(Robot & Frank)
제이크 슈레이어(Jake Schreier) 감독이 올 1월초 발표한 작품으로, 로봇과 인간의 기묘한 우정, 까칠한 철부지 노인 프랭크와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로봇 콤비의 좌충우돌 일상에서 느껴지는 유머와 소소한 감동이 잔잔하게 전해지는 참신한 SF영화이다.
우연의 발명
싱가포르 미미 소에테만(Mimi Soeteman) 감독과 리테안진(Lee Thean-Jeen) 감독이 제작한 SF 다큐멘터리 영화다.
J로봇 (J, Robot)
마이클 가리게스(Michael Garrigues) 감독의 작품으로, 로봇을 꿈이 아니라 현실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일본 내 로봇 과학자들의 모습을 생상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SF영화다.
시간 여행자의 가이드 (Australia : The Time Travellers's Guide)
호주 다큐멘터리 작가 겸 프로듀서인 리차드 스미스(Richard Smith) 감독의 작품으로, 호주 대륙에 새겨진 그 시간의 흔적들을 쫓아 지구의 탄생과 진화의 역사를 살펴보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우사임 국립과천과학관 과학문화진흥과장은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고, 첨단과학과 SF영상 산업에 관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SF영화계의 거장들의 작품을 엄선해 소개하게 됐다"면서 "특히 SF영화를 관람한 후 SF영상기술 및 직업, 비하인드 스토리를 스타 과학자를 통해 직접 들을 수 있는 'SF시네마토크'도 덤으로 즐길 수 있어 어느 때보다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오는 24일부터 개막하는 국제SF영상축제에 많은 관람객이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박재호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