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무분별한 양악수술로 인해 부작용을 겪는 환자들이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엠치과의원 지영민 원장(구강악안면외과)은 "양악 수술이 턱교정 수술의 전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특히 일부 병원에서 무조건 양악 수술을 권하는 경우를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고 운을 떼며 "아래턱만 해도 환자의 요구사항이 달성되는 경우에조차 미묘한 심미적 개선을 이유로 양악 수술을 적극적으로 권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지 원장은 "수술로 인해 얻는 것과 잃을 수 있는 것에 대하여 의사와 환자분 간에 충분한 설명과 대화가 우선시 되어야 하는 양악 수술이 '필요한가? 필요하지 않은가?' 의 여부는 병원 코디네이터가 언급할 수 있는 일이 절대 아님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엠치과의원 지영민 원장(구강악안면외과)은 "모든 수술이 그러하듯, 병원 선택은 곧 수술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양악수술은 얼굴뼈수술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충분한 임상경험을 갖추고 있는 구강악안면외과를 전공한 치과의사가 직접 상담 및 집도해야 하며, 무조건 양악수술을 권하는 병원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장 수술을 서두르는 병원은 신중히 생각해보아야 하며, 인터넷 홈페이지, 블로그 상의 수술 전후 사진이나 후기 등을 맹신하지 말아야 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 외에도 마취과 전문의 상주 여부나 응급처치 가능 여부를 체크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수술을 했다고 해서 모두 다 똑같은 결과를 얻을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수술 전 검사와 방법부터 회복기간까지 꼼꼼하게 상담하고 진단해 주는 병원을 찾아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시술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끝으로 지영민 원장은 "최근 들어 양악수술의 부작용이 회자되는 것은 분명 병원의 책임이 크다"며 "'양악수술은 예뻐지는 수술'이라며 대중들을 현혹하면서 양악수술이 꼭 필요하지 않은 환자에게까지 무리하게 수술을 권하게 되다보니 당연히 부작용도 늘어나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겉으로 보이는 병원의 화려함보다는 의료진의 내실을 보고 판단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피력했다. 글로벌경제팀 jaepil08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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